저번 글 보기: 북경대/인턴일기 - 발등에 불 붙이며 여권 재발급과 동시에 인턴비자 만들기 (제발 따라하지 마세요)
2021.3.13 토요일
베이징시 규정인지 회사측에서 첫 출근 당일 포함 3일 이내의 핵산검사 결과지를 제출하라고 했다. 나는 월요일에 출근해야 하므로 토요일 이후에 핵산검사를 받아야한다.
학교에서 무료로 핵산검사를 진행하주긴 하는데 겨울방학에 타지역 갔다온 학생들 전용 검사인데다가 모종의 이유로 결과 조회가 불가능하다고 하고, 학교 병원의 핵산검사는 예약 전쟁이라고 하여 의대 캠퍼스 옆 북경대 제3병원으로 갔다.
北京114预约挂号 위챗 공식계정을 팔로우한 다음 하단 "核酸检测"를 눌러 회원가입과 실명인증을 거치고, 원하는 병원과 날짜를 골라 예약하면 된다. (가격이 0원인 이유는 현장에서 결제해야한다는 뜻이지 공짜가 아니다.)
혹은 北医三院 공식 계정 등 병원에서 운영하는 위챗 계정에서 예약하는것도 가능하다. 나는 예약할때 어느 병원에 자리가 있는지 몰라 114로 예약한건데 아마 병원 계정에서는 온라인으로 결제까지 가능한듯.
(아마도) 중국에서 수준이 제일 높다는 종합병원인 북경대 제3병원. 시설은 음... 한국에서는 평범한 종합병원 수준?
참고로 병원 앞 도로가 폭은 좁은데 수요는 높아 시간 불문 항상 더럽게 막힌다. 가급적 아니 제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체온 측정하고 건강마 검사하고 나오면 바로 눈앞에 "핵산검사 접수 및 진료실" 그리고 밑에 화살표가 그려진 표지판이 나오는데 우리는 실명인증는 반드시 창구를 거쳐야 하는 외국인이므로 무시하고 일단 정면으로 보이는 진료동(门诊楼)으로 들어간다.
(정면이 아닌 왼쪽 각도에서 찍은 이유는 표지판 따라갔다가 퇴짜맞고 왔던길로 달려가는 길에 찍은거라서.)
안전검사와 체온검사를 마치고 오른쪽 挂号창구로 가서 여권과 위챗 예약정보를 보여주고 연락처, 주소 등 정보를 불러주면 진료 정보가 생성이 된다.
영수증 +1 바코드 +1
이제 이 바코드를 들고 핵산검사 안내 표지판을 따라 이렇게 생긴 텐트에 들어가 키오스크로 진료비를 지불한다. 진료비는 중국 위생국에서 지정한 표준 검사 가격인 80위안. 알리페이, 위챗페이, 현금, 은행카드 모두 가능.
영수증 +1
비용을 납부했다면 등 뒤에 임시 검사부스의 왼쪽 창구에 가서 접수 바코드를 찍고 검사용 바코드 2개를 받는다.
바코드 +2
저 바코드 두장을 의사한테 건네주고, 검사부스 안에 써있는대로 앉아서 코검사(ㅠㅠ)를 받는다. 예전에는 목검사였는데 얼마전에 코검사로 바뀐거라고 함. 다행인건 예수병원만큼 면봉이 굵지도 않았고 톈진공항만큼 면봉을 막 돌리지도 않았음.
콧구멍 다 찔렀다면 바로 집에 가면 된다.
핵산결과 결과는 원칙상 검사 24시간 이내에 나온다. 토요일 오전에 검사하고 일요일 저녁에 결과가 떴음.
베이징 건강마 기준, 맨 하단 健康服务预约查询을 눌러 핵산검사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실물 결과지도 존재하긴 하는데 아마 따로 병원에서 받아와야하고(결과지에 관한 설명은 그 어디에도 없었어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음) 어차피 건강마에 뜨는 검사 결과가 곧 결과 증명서와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고 명시되있으므로 핵산검사 결과 제출은 그냥 건강마 화면 캡쳐해서 보여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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