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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간

중국국가도서관(中国国家图书馆) 자습 후기

by Hexagon_ 2021. 3. 15.
2021.03.11 목요일

다음주부터 출근 시작하면 사라질 이번학기 처음이자 마지막 5공강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국가도서관에 가봤다. (주말에 못가는건 아니지만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코시국이라 사람이 미여터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입장 사전 예약이 필수다. 위챗 공식계정"国家图书馆服务号"를 팔로우하고 본인인증을 거쳐 시간을 골라 예약하면 된다.

참고로 3일 전~당일 입장을 예약할수 있고, 월요일은 페관. 특히 주말 입장은 수요가 넘쳐나서 빈자리가 금세 사라지므로 가급적 빨리 예약하는걸 추천한다.


지하철 국가도서관역에서 내려 A출구로 나간다. 학교에서 환승 없이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

으리으리하게 생긴 이곳은 고대 서적같은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고 있는, 일반인들은 쉽게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는 구관이고,

일반 독자들은 신관 입구를 이용해야한다.

저기 보이는 텐트 안에서 위챗으로 예약 정보를 보여주고 건강마와 체온을 확인한다.

도서관 열람실 분포도. 오른쪽 北区가 일반 열람실이 있는 신관, 왼쪽 南区가 구관.

국가도서관은 개인 책가방의 반입이 금지된다. 참고서나 문제집같은 책도 반입이 불가하니 미리 뜯어서 낱장으로 만들거나,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PDF버전을 넣어오거나, 아예 도서관에서 대여하는 방법도 있다.

계단 중간에 물품 보관실이 있고 개인물품 휴대용 망사 가방을 제공해주지만 귀찮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에코백, 쇼핑백같은 반입이 허용되는 가방을 들고오는걸 추천한다. (특히 주말에는 빈 사물함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하니...)

무인 이용증 발급기가 입구에 있지만 중국인 전용이고, 외국인은 메인 홀 안내데스크에서 여권을 제출하고 이용증을 만들 수 있다. 발급 비용은 무료지만 책 대출을 원한다면 별도의 보증금을 넣어야한다. 중국 서적은 100위안, 외국 서적은 200위안이었나?

원래 국가도서관 하면 생각나는 그 사진은 4층에서 찍어야하는데 하필 4층 열람실이 임시 폐쇄되어 2층 책상에서 한장, 3층에서 한장 소심하게 찍었다. 실제 시각적 위엄은 사진보다 약 5배 정도 웅장함.

콘센트는 2층 기준 중간에 네모로 둘러싸는 한줄로 된 좌석에 하나씩 있다. 충전기를 안들고가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음.

와이파이는 있기는 한데 속도가 없는거나 마찬가지다. 핫스팟을 켜거나 오프라인 상태로 책에 집중하자.

사진을 마구마구 찍고 싶었지만 곳곳에 도서관 직원들이 많아 괜히 찍힐까봐 적당히 찍었다.


도서관에서 나와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당과 카페가 나오지만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들어서 (맛은 있다고 함)

밖으로 나와 육교를 건너서

길 건너편에 한줄로 쫙 있는 음식점 아무데서 점심을 해결했다. 여기서 밥먹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처럼 도서관에 있다가 배고파서 중간에 나온 사람들인듯.

큰 빠오즈 4개가 겨우 8위안. 어찌 학식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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