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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간

양평 한옥 카페 하우스 베이커리 (HAUS BAKERY) 후기

by Hexagon_ 2022. 9. 21.

서울에서 지내는 마지막날 오후, 친척과 함께 양평에 있는 한옥카페/빵집인 하우스 베이커리(HAUS BAKERY)에 다녀왔다. 양수리를 지나 북한강로를 쭉 타고 올라오면 나오는데, 가는 길 경치가 멋져서 드라이브 하기에도 제격이다.

 

 


입구에 들어가면 카페 이용 관련 몇가지 주의사항과 카페 약도가 그려져 있다. 반려견은 목줄을 채우면 출입이 가능해서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가 있는 곳인듯.

특이하게 2시간 이용 제한시간이 존재하는데, 아마 주말에 사람이 많을때 적용되는 사항인 듯 했다. 주중에는 빈 자리가 많아 3시간 가량 앉아있었음에도 따로 제지를 받지는 않았다.

정문에서 주문하는 1동까지는 돌담길이 쭉 이어져있는게 매우 운치있다.

왼쪽에는 옛날 한옥처럼 신발을 벗고 좌식으로 이용하는 3동으로, 일부 구역은 노키즈존으로 지정되있으나 주말에만 운영하여 문이 닫혀있었다.

오른쪽은 4명 이상이라면 카운터 문의 후 사용할 수 있는 별채가 있었는데, 독립된 공간이라 여럿이서 수다를 떨기 매우 좋은 공간같았다. 우리가 다녀왔을땐 비어있었지만, 주말에는 운이 좋아야만 들어갈 수 있을지도.

뒤돌아보면 이런 모습.

여기가 카운터가 위치한 1동.

내부 사진을 찍는걸 까먹었는데, 빵 종류가 정말 많았다. 단팥빵, 크로와상, 치즈케익 등등. 음료 역시 커피부터 주스, 에이드까지 다양했는데 이 중 망고가 통으로 얹어져서 나오는 망고스무디가 이 집 메인 메뉴인듯.

가격은 꽤 쎈 편이다. 가격이 제일 낮은 음료인 아메리카노 한 잔이 7천원이고, 빵이나 케이크는 개당 8~9천원 정도. 메뉴 당 2천원의 입장료가 붙어있다고 생각해야지.

좌석은 대부분 바로 옆 2동에 위치해있다. 1동과 2동은 안에서도 연결되있는 구조라 비가 와도 불편함이 없다.

2동의 내부 모습.

등받이가 있는 편한 의자 구역도 있고, 간이 의자로 되있지만 천장이 통창이라 채광이 더 좋은 구역도 있다. 사람이 있어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옆에는 3동과 비슷한 좌식 구역도 있었다.

카페 안에는 평일이었음에도 사람이 꽤 있었다 (교묘하게 사람 없는 타이밍에 사진을 찍었을 뿐). 다른 후기들을 보니 주말에는 주차요원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하니...

애플티, 아메리카노, 그리고 망고 크로아상을 주문했다. 빵이 유명한 집이다보니 다른 테이블들을 보면 빵을 1인 1~2개씩 사서 먹던데 우리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하나만 시켰다.

망고가 제철이 아니라 그런지 엄청 달지 않아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빵이랑 크림은 맛있었고, 애플티는 물에서 사과향이 살짝 나는 충분히 예상했던 맛이다.


중간에 나와서 주위를 한번 둘러봤다. 건물 옆 나무가 빼곡히 심어진 곳 중간에는 자그마한 연못이 있었고,

그 앞에는 매우 넓직한 잔디밭과 (사람이 하도 많이 지나다녀서 그런지 잔디는 몇 남지 않았지만) HAUS라고 크게 쓰여있는 포토스팟이 있었다.

애들 뛰어다니거나 반려견 산책시키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다. 캐치볼 하기에도 딱이지만 공놀이는 자제하라고 입구 주의사항에 명시되있으니 꼭 준수하자.

건물에서 떨어진 곳에는 파라솔이 펼쳐진 야외 테이블도 있었다. 날씨 좋은 날에는 밖에 앉아있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1동 구석쪽에는 인스타 갬성이 충만한 간판, 그리고 파스텔톤의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다. 인생샷 건지기 좋은데 다소 구석진 곳이라 그런지 사진 찍는 사람이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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