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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공간

베이징 올림픽공원 야경 리뷰

by Hexagon_ 2019. 10. 13.
2019.10.10

금공강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금공강 만세.

딱히 할일도 없고 날씨도 점점 추워지기 시작해서 예전부터 한번 보고싶던 베이징 올림픽공원 야경을 보러갔다.

 

(지하철 사진 찍는거 까먹음)

 

지하철 8호선 아오티중신(奥体中心)역에서 내려서 B출구로 나가면 바로 안전검사 부스가 나온다.

 

들어오기 전에 사진찍는거 까먹어서 들어온 다음에 찍은건 안 비밀.

처음에 여권을 안들고와서 당황, 설마 돈내고 들어가는건가 한번 더 당황했지만, 단순히 그냥 안전검사만 하고 끝이었다.

 

일단 저 멀리서 수이리팡(아쿠아센터, 수영장)과 냐오차오(새둥지같이 생긴 체육관)이 보인다.

내부 관람 티켓은 매우 비싸다 들어서 패스.

 

근데 그보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음 ㄷㄷ 왼쪽 사진같은 어르신 패키지 관광단을 한 10개는 만난듯.

 

광장 전체가 원래는 길이었나 싶은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하지만 중문 위키백과를 아무리 뒤져봐도 "베이징 남북 중추선의 연장"이라는 말만 써있지 이게 길이었는지 뭐였는지엔 대해 하나도 써있지가 않음.

 

유일하게 잘 나온 야경사진

이건 냐오차오

 

이건 수이리팡

 

이건 인파

 

저 멀리 링룽타워에는 2022년 동계올림픽 카운트다운중.

벌써 800일 남짓밖에 남지 않았네.

 

티엠아이: 동계올림픽때는 이곳 부지를 재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타워 밑에는 미식광장이 있다.

취두부 향으로 가득찬 전형적인 중국 관광지의 먹자골목.

 

링룽타워 뒷면.

종로타워 닮은듯.

 

여기까지가 관광지로써의 올림픽공원(정확히 저 구역의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음.)이고

 

길을 건너면 이렇게 생긴건 비슷하지만 훨씬 좁은 광장이 나온다.

 

오른쪽 지하에는 저렇게 지하 쇼핑몰이 있는듯한데,

어차피 관광지 기념품가게 수준일게 뻔하므로 패스.

 

하지만 이 광장은 방금 전 냐오차오와 수이리팡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가득찬 광장과는 아예 딴판의 공간이었으니...

 

대륙의 상징 광장춤은 기본

 

저기 빼꼼히 튀어나온 빨간 옷 입은 사람은 무대 위에서 춤추는 아가씨(...)

아예 야외 나이트클럽(???)도 있고

 

심지어 단체 줄넘기......?

비록 12년째 살고있는 나라지만 다시 한번 대륙의 위엄에 감탄하고 갑니다.

 

쉽게 말하자면, 여긴 관광지라기 보단 주변 주민들의 휴식공간에 더 가까웠다.

 

원래는 선린공원까지 가보려 했으나 급 약속이 생겨서 중간에 버스 노선을 검색해서 학교로 돌아갔다.

110번 버스 잡느라 걸어가면서 찍어서 망한 올림픽타워 사진.

 


 

(굳이 총평을 해보자면)

 

1. 카더라에 의하면 낮에는 별 볼거 없다고 합니다. 밤에 오세요.

2. 근데 밤에 사람이 은근 많습니다. 주말은 피하세요.

3. 멋있는 야경과 중국 특유의 광장 문화를 한번에 맛보고 싶으시다면 강추!

4. 혹시 모르니 여권 들고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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