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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물체

에이프릴스톤 A20 블루투스 이어폰 개봉기 및 리뷰

by Hexagon_ 2020. 1. 23.

2019/12/19 - [리뷰/물체] - 샤오미 하이브리드 프로 이어폰 개봉기 및 리뷰

 

샤오미 하이브리드 프로 이어폰 개봉기 및 리뷰

삼성 번들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귀에도 잘 맞았고, 나름 AKG 이어폰이라 음질도 좋았는데... 한 몇날 며칠을 네이버와 타오바오 검색 기록을 이어폰으로 도배했으나 딱히 땡기는 브랜드가..

hexlog.tistory.com

지난 이야기.

 

이어폰을 환불한 후 이어폰 없이 보낸 시험기간은 가히 고통스러웠다.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내고 한국에 돌아온 다음날, 같은 갤럭시를 사용하지만 이어폰을 쓰는 습관이 없는 엄마가 다행이도 번들 이어폰을 버리지 않고 서랍속에 잘 보관하고 있었다.

 

귀에 꽂고 음악을 튼 순간, 그래, 바로 이 느낌이지.

이 이어폰은 이제 제껍니다.

 

제껍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갑자기 무선 이어폰 뽐뿌가 미친듯이 찾아왔다.

(사실 이어폰 처음 잃어버리고 이왕 이렇게 된거 에어팟이나 버즈를 사려고 했으나 가격때문에 패스.)

 

그렇게 또 몇 날 며칠을 블로그(완전 광고 천지다;; 짝퉁 에어팟을 어찌 저리 대놓고 홍보하는지)와 유튜브를 뒤져보다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모델은 바로 에이프릴스톤 A20.

 

http://www.aprilstone.co.kr/post_product/true-wireless-stereo-earphone-a20/

SK네트웍스에서 판매하지만, 국산은 아니고 중국산 OEM이다.

본래는 선전 Cannice사의 A801-08라는 제품. (링크: http://www.cannice.hk/cn/productcenter/info.aspx?itemid=63&lcid=11)

그래서 원래는 개강하고 학교 돌아가서 사려고 했으나

이상하게도 구매 링크도 없고, 타오바오에서도 검색이 안되는 이상한 제품이었다;;

 

 


 

포장은 깔끔하니 예쁘다.

뱅앤올룹슨 무선 이어폰을 연상시키는 그런 패키지 디자인.

나쁘게 말하면 짝퉁

 

일본에도 수출을 하는지, 일본어 설명은 물론 일본에서 쓰이는 각종 인증 마크도 있다.

 

레드닷 어워드를 수상했단다.

 

비닐을 뜯고 포장을 열면 본체가 이렇게 딱 나온다.

근데 솔직히 좀 저렴해보여서 아쉽.

완충제 없이 종이로 저렇게 지탱하는 모습이 약간 불안하다.

 

밑에 작은 종이상자를 열면 여분의 이어팁과 충전기가 있다.

이어팁 역시 뭔가...되게 대충 넣은 느낌. 번들 이어폰도 아니고.

기본은 M사이즈이고 여분은 S랑 L사이즈가 들어있다.

 

설명서는 페어링 구성품 조작방법 등 대충 예상했던 그런 내용.

 


이제 제품을 살펴보자.

 

본체는 이렇게 생겼다. 무난함.

동글동글하지만 에어팟보다는 각진 느낌?

로고가 사진에 보이는것보다 좀 더 눈에 띄긴 하는데, 애초에 못생긴 로고가 아니라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아마 이 제품의 최대의 단점.

보급형 갤럭시폰도 타입C를 쓰는 마당에 얘는 아직도 구닥다리 마이크로5핀을 사용한다.

(웃긴건 홈페이지에선 당당히 "호환성이 뛰어난 충전 케이블"이라고 홍보함;;)

저번에 보조배터리 바꾼것도 모든 전자제품 충전 단자를 타입C로 통일하기 위해서였는데,

이 제품이 마이크로5핀 충전 단자라는걸 알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만한 디자인과 이정도 가격대에 타입C 충전 단자를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은 거의 없었고

결국 "안드로이드 유저도 에어팟 사잖아" "매일 충전할것도 아닌데" "어차피 휴대폰 고속충전기로 충전하면 고장남"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냅다 질렀다.

(판매처 피셜에 따르면 5V 0.5A를 권장하니 고속 충전기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장하긴 함.)

 

뚜껑을 열어보자. 참고로 뚜껑은 딸깍! 하고 딱 걸리는 느낌이 나야 완전히 열린거다.

에어팟이 연상되는 설계.

 

물론 이어폰 디자인 자체는 에어팟과 차이가 크다.

딱 사진으로 봤던 그 느낌이다. 막 "우와 사진보다 실물보다 예쁘네요 ^^"정도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에어팟보다 예쁜듯.

 

이어버드를 살펴보자. 일단 커널형이다.

안쪽에 저 구멍은 마이크인줄 알았으나 설명서에 공기구멍이라 써있다. 뭔지 잘 모르겠다.

자세히 살펴보면 옆으로 약간 돌출된 모양인데, 귀에 꽂으면 아플까봐 걱정됐으나 딱히 아프진 않았다.

기분탓인진 모르겠으나 저것덕분에 오히려 귀에 더 잘 고정되는듯.

 

터치패드도 화려하지만 튀지는 않고, 무광 블랙이랑 잘 어울린다.

 

하단에는 충전 단자와 사진에는 안찍힌 통화용 마이크가 있다.

처음 구매했을때는 방전 방지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제거하고 사용해야한다.

 

휴대폰, 노트북 모두 페어링 잘 되고

최초 페어링을 마치면 다음부터는 이어폰만 꺼내면 자동으로 이전에 연결한 디바이스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오오 전원버튼이 필요없는 신세계. (물론 수동으로 켜고 끌 순 있다.)

 


음질은 역시 선미-Siren萨顶顶 - 左手指月 두 곡으로 테스트해봤다.

(환불하면 배송비 드는데...제발 샤오미 이어폰보다는 낫길...)

 

확실히 샤오미보다 저음부분이 깔끔했다.

고음 부분이 약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렇게 안들릴정도는 아니었음.

흠...음질에선 딱히 흠잡을데가 없으므로 간단히 패스.

 

하지만 아주 사소한 문제점 하나, 소리가 전체적으로 오른쪽에 치우쳐진 느낌.

아무리 스테레오 사운드라 한들 삼성 번들 이어폰을 쓸때는 이정도로 치우치진 않았다.

 

통화음질은 구입하고 10초동안 통화한게 전부라 정확한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으나

("혹시나 이어폰 끼고 통화할 일이 생길 수 있어서" 콩나물 이어폰을 산건데 통화할 일이 없네요^^)

나도 상대방도 불편함은 딱히 느끼지 못했다.

 

끊김은 아직 느끼지 못했다.

붐비기는 커녕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방도시 주민이라 사람 많은곳에 갈 일이 없어서...

 


음질은 대충 이러하고.

 

착용감은 사람마다 귀가 다르기에 어떻게 확답을 내리기가 어려우나 본인의 귀에는 잘 맞았음.

하지만 오른쪽 귀 모양 때문인지 상술했던 소리 치우침 때문인지 오래 끼면 오른쪽 귀가 상당히 아프다.

또한 커널형 특성상 차음성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에어팟처럼 끼고 거리를 활보하긴 약간 무서움.

 

마감은 훌륭하다.

딱 하나, 충전 케이스 뚜껑이 좌우로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는거 빼고.

 

터치패드는 실패율은 낮은데, 아쉽게도 반응 속도가 좀 느리다.

누르고 나서 "어? 왜 안돼지?"하고 0.1초 후에 작동하는 느낌.

그리고 크래들에서 집어 꺼낼때 눌리는거 주의. 뭐 이건 설계 특성상 어쩔수 없는것이고...

 

배터리는 방학때 하루종일 집에서 이어폰 끼고 유튜브만 보다 보니 공식 설명보다 쫌 더 빨리 닳는듯하기도 하고.

1.5일 쓰면 크레들 불이 하나 꺼지는 정도? 이 역시 정확한 테스트를 해봐야 알듯.

 

마지막으로 이건 정말 사소한거지만 은근 거슬리는건데,

전원, 페어링 등 알림음이 억지로 영국 악센트 꽉 준 여자 목소린데,

"Pairing mode", "Connected" 할때 소름이 돋을 정도.

 


 

 

에이프릴스톤 블루투스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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