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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즈: 스카이라인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프롤로그 (저렴하게 구매하기, 추천 DLC)

by Hexagon_ 2023. 2. 27.

사실 게임을 그닥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시티즈: 스카이라인 (이하 시티즈) 만큼은 몇 안되는 1년 넘게 꾸준히 해온 게임이자 유일하게 현재진행형으로 플레이중인 게임이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법만 깨우친다면 정말 갓겜 그 자체지만, 다소 높은 진입장벽때문에 구매했다가 포기하고 스팀 라이브러리 어딘가에 묻어두는 사람들이 꽤 되는것이 마음이 아파(?) 공략글 시리즈를 쓰기로 했다.


스팀 vs 에픽게임즈 vs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PC버전 시티즈는 현재 스팀, 에픽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판매를 하는데, 무조건 스팀에서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그 이유는 스팀 창작마당에는 게임 플레이의 재미와 편의성을 높여주는 수많은 모드와 에셋들이 있는데, 다른곳에서 시티즈를 구매했다면 창작마당의 콘텐츠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편법으로 사용이 가능하긴 한데 매우 귀찮다).

본인의 경우 작년 3월 에픽게임즈에서 시티즈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배포할때 운 좋게 다운받고 재밌게 플레이하다가, 계속 이렇게 바닐라로 찍먹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느껴져서 dlc도 몇개 구매할 겸 스팀 버전으로 재구매했다.


누가 스팀 게임을 정가 주고 사요?

(시티즈 말고도 모든 스팀 게임에 적용되는 팁)

스팀은 연쇄할인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평소에 할인을 상당히 자주, 그것도 매우 세게 하는걸로 유명하다. 시티즈의 경우 본게임 정가는 32000원인데 할인 시즌에는 6400원~9600원까지 가격이 떨어지고, dlc 역시 마찬가지로 평소에 1만원 언저리 하던것들이 몇천원대로 훨씬 저렴해진다. 정가 하나 살 가격으로 할인까지 기다리면 dlc 여러개까지 챙길 수 있는데, 굳이 정가 주고 살 이유가?

 

만약 다음 할인까지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당장 시티즈를 즐기고 싶다면, isthereanydeal이라는 사이트를 사용하는것을 추천한다. 스팀 게임은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하는것 외에도 다른 플랫폼에서 시디키를 구매하여 등록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는 거의 모든 시디키 판매 사이트들의 현재 가격들을 비교하여 한번에 보여준다. 타이밍이 잘 맞다면 스팀 역대 최저가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수도 있다!

 

Cities: Skylines - Info

Steam Very Positive, 154652 reviews

isthereanydeal.com

시디키 구매는 불법, 복돌 이런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자 (같은 아이패드를 애플스토어에서 사는것과 오픈마켓에서 사는것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다만 유의해야할 사항 딱 세가지:

  • 간혹 특정 지역에서만 활성화가 가능한 시디키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이 시디키를 현재 국가/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사이트에 큼지막하게 써있으니 결제 전 반드시 한번 더 확인하자. (대신 어디서 구매하든 한글은 무조건 지원한다. 간혹 친절하게 지원하는 언어를 나열한 사이트도 있는데 거기에 Korean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자.)
  • 시디키로 구매한 게임은 스팀의 환불 정책을 따르지 않는다. 키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이상 활성화한 순간부터 절대 환불이 불가능한게 일반적.
  • 해외 사이트라 당연히 해외결제로 진행된다. 만약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거나 사용중인 카드가 해외결제 혜택 (수수료 면제, 캐시백 등) 이 따로 없는 카드라면 환전 손해가 꽤 많이 생길수도.

사실상 필수 DLC & 사면 돈 버리는 DLC

근 1년동안 아무런 모드, 에셋, dlc 없이 바닐라보다 더 바닐라로 시티즈를 플레이해본 결과, 이 게임은 모드나 에셋은 몰라도 dlc가 하나도 없으면 진짜 깡통이나 다름없다. 처음 입문했을때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도시 하나를 완성해보면서 게임에 대한 대략적인 감을 잡는것도 괜찮지만, 언젠가는 dlc를 추가로 구매하게 될거다.

사람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대중교통 덕후, 도시 외관 꾸미기에 진심인 사람, 한국식 도시 복원 장인 등등...) dlc에 대한 평가 역시 제각각이라 "이건 꼭 사라" 혹은 "이건 사지마라" 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본인 기준 추천/비추천하는 dlc는 대략 아래와 같다.

진짜 필수 DLC
  • 애프터다크: 이거 없어도 야경은 감상할 수 있지만, 추가되는 여가구역과 관광구역의 야경이 꽤 멋있다. 그 외에 자전거라는 희대의 교통량 완화 사기템, 항구와 기차가 같이 있는 화물허브, 택시, 감옥, 국제공항, 시내버스 터미널 등 여러 기능들이 추가된다.
  • 그린시티: 자급자족 저밀도/고밀도 주거구역, 유기농 및 지역 농산물 저밀도 상업구역, IT 클러스터 사무구역이 생기는데, 쓰레기 배출량과 교통량 감소는 둘째치고 건물이 굉장히 예쁘다. 특히 기존의 고밀도 상업구역이나 사무구역은 건물이 높지가 않아 고유건물들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기가 어려웠는데, IT 클러스터는 건물들이 쭉쭉 높이 올라가서 도시 꾸미기가 한결 쉬워진다.
    그 외에 재활용 센터, 친환경 배수구, 수질 오염 개선 시설과 같은 환경오염을 낮춰주는 시설과, 대안학교, 예술대학, 현대기술학교 3가지 교육시설, 바이오연료 버스 등 기타 친환경 시설들이 추가된다. 애프터다크와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추가되는게 많고 성능도 좋은 DLC.
  • 매치데이, 펄 프롬 더 이스트(동양에서 온 진주): 돈주고는 당연히 안 살 물건이지만 무료라서 당연히 강추. 매치데이는 축구장 건물이 추가되는데 경기 보는 재미도 나름 있고 티켓값+우승 시 상금이 꽤나 짭짤하고, 동양에서 온 진주는 판다 정원, 동방명주 타워 등 중국풍 고유 건물들이 여럿 추가된다.
필수라고 하지만 난 아직 사지 않은 DLC
  • 매스트랜짓: 모노레일, 케이블카, 페리, 비행선이 추가된다. 트램을 원한다면 매스트랜짓 말고 스노우폴을 사야한다. 과거에는 지하철을 지상으로 올릴 수 없어서 지상 도시철도를 구축하고 싶다면 모노레일이 필수였지만, 몇 년 전 업데이트 이후 지상역과 고가역이 생겨 필요성이 떨어졌고 (다만 선로를 도로 위에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남아있다), 나머지 교통수단은 그닥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구매 보류중.
  • 인더스트리: 기존의 산업구역은 플레이어가 단순히 구역만 설정하고 게임 속 AI들이 알아서 원자재를 캐서 가공하고 수출하는 방식이지만, 인더스트리 DLC가 있다면 창고, 특수공장 등등 마음껏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석유가 나지 않는 땅에 정유사업으로 떼돈버는 등의 방식으로도 활용 가능. 구매하면 게임이 어마어마하게 재밌어보일것 같은데 아직 귀찮아서 구매하지 않은 상태. 그 외 화물공항, 우편 서비스가 추가된다.
  • 파크라이프: 놀이공원, 동물원, 관광 관련 정책같은 내용들이 추가된다. 도시의 공터를 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다음 마음껏 꾸며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거다. 역시 귀찮아서 아직 구매하지 않음.
필수는 아니지만 난 구매하고 만족하는 DLC
  • 선셋하버(노을항): 어업, 시외버스, 헬기, 트롤리버스, 각종 교통 허브 (버스-전철, 기차-전철, 공항-전철-헬기 등), 새로운 쓰레기 처리시설들이 추가된다.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은 짬뽕 DLC라 평가가 복합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시외버스 하나만으로도 만족스럽게 사용중.
  • 기차역 콘텐츠 크리에이터 팩: 엄연히 따지자면 DLC가 아니라 콘텐츠 크리에이터 팩(CCP)인데, 다른 CCP들은 차라리 에셋을 구독하라는 평이 많지만 기차역만큼은 퀄리티가 높아 이례적으로 호평이 많다. 대형 지하철 환승역, 다중 플랫폼 기차역 2개, 그리고 이중 플랫폼/급행 통과선/일반 섬식 세 종류의 지하/고가 전철역과 지상/고가 기차역이 추가된다.
구매해도 손해까진 아닌 DLC
  • 스노우폴: 겨울맵, 한대기후, 겨울 관련 시설들과 정책, 그리고 트램이 추가된다. 사실상 "트램을 구매하면 겨울맵을 드립니다" 라고 한다.
  • 공항: 기존의 공항 건물은 통째로 건물 하나를 짓는 방식인데, 공항 DLC가 있다면 각종 터미널 건물, 활주로 등을 직접 배치하여 취향에 맞게 공항을 만들 수 있다. 본인은 항덕이 아닌 관계로 패스.
  • 캠퍼스: 공항과 비슷한 원리로, 기존의 통째로 있는 대학교 건물 대신 직접 단과대학, 기숙사, 동아리, 강당 등 건물을 배치하여 대학교 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다.
  • 플라자(광장과 산책로): 보행자 전용 거리, 지하철 환승역 2종류, 밀도가 더 높은 (디자인도 더 예쁜) 공공시설들이 추가되었다. 버그가 오지게 많아서 초반에는 욕을 오지게 먹었는데 지금은 나름 쓸만한 DLC라고 평가받는듯.
높은 확률로 돈을 땅바닥에 버리는 DLC
  • 콘서트: 그냥 돈값을 못한다는 평가가 대다수.
  • 디럭스 에디션: 정가보다 만원 가량 비싼데 추가되는건 고작 고유 건물 5개... 오히려 창작마당에서 에셋을 구독하는게 훨씬 이득이다.
  • 무료를 제외한 모든 뮤직 팩: 차라리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틀자.
  • 끝에 "플러스" 붙은거: 일반 DLC에 CCP나 뮤직 팩 끼워파는 패키지다. 당연히 비추.

나보다 설명 잘하는 유튜브 채널 추천

사실 본인 역시 플레이타임이 300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시린이라 설명에 부족한점이 많을수도 있다. 그래서 내게 많은 도움이 된 유튜브 영상, 채널들도 추천해본다.

  • 바다나들목: 똥물과 쓰나미와 운석투하로 가득한 우리나라 시티즈 유튜브계에 몇 안되는 정상적인 영상을 메인으로 제작하는 시티즈 유튜버 (하지만 인기 동영상 상위 3개는 모두 비정상이다). 도시 입구부터 시작해서 도시 개발 전과정을 잔잔하게 보여주는 도시만들기 시리즈들은 재밌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할때 참고할 팁들도 많아 몇번이나 정주행했는지 모르겠다. 그 외에 교통 기본, 대중교통, 도시 입구 설명회 등 영상은 시티즈 초보자들의 필수 영상 플레이리스트로 꼽힌다.
  • Ghadkar 가드카: 바다나들목님이 대중교통과 모드 전문가라면 가드카님은 도로 레이아웃, 구역설정 전문가라는 느낌?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영상 자체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도로체계, 쿨데삭, 대중교통 정리 등 꿀팁 영상들도 있으니 추천한다.
  • Load2Map: 도로설계 천재. 도로망을 어떻게 만들지 막막할때 참고하면 좋다.
  • 해외 유튜버의 경우 Biffa Plays Indie Games, Imperatur, two dollars twenty, City Planner Plays 등등 매우 많으니 영어만 된다면 알고리즘을 타면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채널을 찾아다니면서 구독하면 된다.

다음편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1화 (기본 설정, 맵 선택, 도시 입구 및 초기 인프라)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1화 (기본 설정, 맵 선택, 도시 입구 및 초기 인프라)

저번 편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프롤로그 (저렴하게 구매하기, 추천 DLC)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프롤로그 (저렴하게 구매하기, 추천 DLC) 사실 게임을 그닥 좋아하는 성향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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