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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즈: 스카이라인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1화 (대중교통: 기본 및 도로교통편)

by Hexagon_ 2023. 5. 10.

저번 글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3화 (도시 레벨업과 공공시설)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3화 (도시 레벨업과 공공시설)

저번편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2화 (도로망 설계, 도로 건설도구)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2화 (도로망 설계, 도로 건설도구) 저번 글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1화 (기본 설정,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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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중교통에 대해 소개할 시간이다!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시티즈 인 모션"이라는 대중교통 경영 게임의 후속작인 만큼 대중교통 시스템이 아주 잘 되있기로 유명한데, 그만큼 대중교통에 대해 소개할 내용이 워낙 많아서 세 편으로 나눠서 작성할 예정이다. 이번편에서는 먼저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몇가지와, 도로교통 중 비궤도교통에 대해 다뤄보겠다.


대중교통 설계의 기본 of 기본

사람들은 어디로 이동하는가?

출처: 유튜브 가드카Ghadkar (https://youtu.be/L4ZW-MHNP80)

이 사진 한장으로 모든게 설명된다. 뭔 말인지 모르겠는 초보자들을 위해 부언설명을 하자면:

  • 시민들은 대부분 산업(사무)구역, 상업구역, 서비스 건물 (학교, 관공서, 병원 등) 로 출퇴근하며, 도시 내 관광지에서 여가활동을 하거나 도시를 떠나는 수요도 존재한다. 여기서 이동량이 제일 많은 구간은 주거구역-상업구역, 주거구역-서비스 건물 (특히 학교는 운전을 못하는 어린이/청소년이 많아 대중교통 수요가 매우 높다), 주거구역-관광지 이 3가지로, 이 점을 고려하여 대중교통을 연계해주면 효율적인 대중교통망을 완성할 수 있다.
  • 도시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들은 거의 대부분 관광지 (공원, 고유건물 등) 를 방문하거나 상업구역에 가서 쇼핑을 즐긴다. 특히 고유건물같은 사람들이 대거 방문하는 관광지는 도시 외부와 연결되는 교통수단 (기차, 공항 등) 과 가깝게 배치하거나, 지하철같은 대용량 교통수단으로 연결해주는게 이상적이다.
  • 산업구역은 외부에서 원료를 수입해오고, 생산된 상품을 외부로 수출하거나 상업구역으로 배송한다. 상업구역은 상품을 도시 내외부에서 수입받는다. 산업구역-상업구역-도시외부 3자 간 도로교통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필요시 화물열차, 화물항구 등 화물운송 교통수단을 적절히 활용해주는게 관건이다.
  • 영구차, 쓰레기 수거차량, 경찰차 등 서비스 차량은 모든곳을 들린다. 이건 대중교통의 영역이 아니므로 패스.

시티즈의 AI들은 생각보다 매우 잘 걸어다닌다.

초록색 선이 보행자 이동경로를 의미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무려 지하철 한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대중교통 설계에 있어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는데, 첫째는 대중교통 노선을 실제 도시처럼 촘촘히 구축할 필요가 없다. 집 대문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야 편하고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5분 넘게 걸리면 역세권으로 안쳐주는 현실과 달리, 시티즈의 시민들은 근처에 대중교통이 (있으면 감사해하지만) 없어도 아무 불만 없이 그나마 제일 가까운 대중교통 시설, 심지어는 아예 목적지까지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탄다. 그러니 "여기서 여기를 가는 직통 노선이 없네?" "이 동네에는 대중교통 시설이 하나도 없잖아?" 하면서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려고 노력할 필요가 전혀 없다.

지하철 역 앞에 수많은 승객들이 버스를 대기하는 중이다.

둘째는 시민들은 환승저항이 없다. AI들이 교통수단 간 환승을 잘 하도록 설계되있는 덕분에, 거의 코앞에 붙어있는 두 노선 사이에는 환승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이건 좀 멀리 떨어져있는거 아닌가...?" 싶은 거리까지도 다들 잘만 환승한다. 그러니 장거리 직통 노선들을 많이 만들어봤자 시민들의 교통 편의에는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두 교통수단의 노선이 겹친다면 AI의 교통수단 선호 우선순위에 따라 한쪽은 승객들이 미어터지고 한쪽은 텅텅 빈 비효율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시를 통해 설명해보자. 여기 지하철로 연결된 A구역과 B구역, 그리고 B구역에서 살짝 떨어져있으나 지하철로 연결하기 애매한 C구역이 있다.

근데 여기서 C구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답시고 A, B, C구역을 한번에 있는 간선버스를 연결해준다면, 시민 AI는 지하철보다 버스를 더 선호하게 설계되있기 때문에 지하철은 승객들이 뜸해지고 버스에만 승객들이 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다.

그러니 버스는 B, C구역만 연결하도록 끊어주고, C구역에서 A구역으로 가고 싶은 사람들은 B구역에서 알아서 지하철로 환승하도록 유도하는게 좋다.


대중교통 도구의 기본적인 사용법

대중교통 관련 시설은 크게 노선 지정 도구, 선로, 역 또는 차고지로 구성되있으며, 모든 요소가 구축되있어야만 대중교통이 운영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모든 대중교통에 이 3가지 요소가 전부 있는건 아닌데, 예를들면 택시는 차고지만 설치하면 택시가 자동으로 튀어나와 도시 곳곳을 누비고, 버스는 도로 위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별도의 선로라는게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버스 전용 차선을 포함한 도로가 있다).

대중교통 상세보기 패널에 들어가면 각 대중교통 노선의 개략적인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저기서 맨 오른쪽에 돋보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노선의 각 정류장별 승객 수와 전체 승객의 나이대를 파악할 수 있고, 노선 색깔과 차량 종류를 설정하거나 예산 조절을 통해 운영하는 차량 댓수를 조절할 수 있다.


시내버스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도시의 가장 기본적인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차고지 외에 별도의 선로나 역 건물같은 시설들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운영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송 능력이 타 교통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바닐라 기준 버스 1대당 22~80명) 교통체증의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버스는 도시의 간선 교통수단보다는, 전철이나 기차같은 대용량 교통수단이 닿지 못하는 음영지역을 연계하는 용도로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즉, 현실속의 시내버스가 아닌 마을버스처럼 활용하는게 제일 이상적이다. (간혹 광역버스를 잘만 굴리는 플레이어분들도 있는데, 수요만 많다면 못할건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장거리 교통은 광역전철같은 속도가 빠른 교통수단이 더 효율적이다.)

사용법은 간단한데, 버스 차고지를 설치한 다음 노선 지정 도구로 도로 위에 정류장을 찍어 노선을 생성해주면 끝.

현실 속 시내버스 노선들은 대부분 종점A-종점B, 혹은 종점A-회차지점-종점A 형태로 운행하지만, 게임에서는 버스가 끊임 없이 운행하기 때문에 굳이 차고지같은 종점 역할을 하는 지점에 연결할 필요 없이 (애초에 차고지에는 노선 설정이 불가능하다) 양 끝에 회차지점을 설정하면 된다. 회차지점은 위 사진처럼 P턴 형태로 만들거나, 막다른 길에서 유턴하게 만들 수 있다.

버스 정류장은 가급적 도로 한쪽에만 있는게 아닌 양쪽 다 정류장이 있는게 좋다. 때문에 회차 루프는 가급적 작게 만드는걸 추천하고, 어쩔 수 없이 루프를 크게 만들어야 한다면 반대편에 소형 순환 노선이나 다른 노선의 회차 루프를 만들어주는게 좋다. 만약 순환선 노선을 만들거라면 시계방향과 시계반대방향 두 노선으로 만드는건 필수.


이렇게 버스는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인 교통수단이지만, 그래도 몇가지 사소한 주의사항들이 존재한다.

먼저 한 정류장에는 둘 이상의 노선을 배치하지 않는게 좋다. 현실에서야 한 정류장에 버스가 여러개, 많게는 스무개 이상도 서지만, 이는 현실에서는 버스 배차가 제각각이고 정류장에 한번에 3~4대의 버스가 동시에 정차하기 때문에 가능한거지, 시티즈에서도 똑같이 했다가는 정류장 뒤로 버스들이 우르르 밀려있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버스들을 한 곳에 모아야한다면, 가능하다면 매스트랜짓 DLC에 추가되는 버스 터미널이나 플라자 DLC에 추가되는 간이 버스 터미널 건물을 활용하자. 승차홈이 여러개 있어 버스들이 동시에 도착해도 도로교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두번째로 버스 노선은 차고지와 너무 멀리 떨어져있지 않는게 좋다. 비록 이론상 차고지 하나로 도시의 모든 버스 노선을 커버할 수 있으나, 차고지와 지나치게 먼 버스 노선을 생성하거나 차종을 변경하면 저 멀리서 버스가 출고해야하기 때문에 승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버스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교통마비가 올 수 있다. 그러므로 차고지는 가급적 군데군데 설치해주는게 좋다.

마지막은 굴절버스 한정 주의사항으로, 도로 마디가 짧아 버스 정류장이 짧다면 위 사진처럼 굴절버스가 차선을 일부 차지해 뒤에 있는 차량이 앞으로 가지 못하고 이는 교통혼잡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 경우 주로 3가지 해결책이 있는데,

  • 정류장을 인근 도로로 옮기거나, 노드 컨트롤러 등 방법으로 도로 마디의 길이를 늘린다.
  • 정류장이 있는 도로만 버스 전용 차선이 있는 도로로 교체한다. 다만 이는 완벽한 해결책은 아닌데, 그 이유는 본문 맨 마지막 버스 전용 차선 파트에서 서술.
  • 제일 쉬운 방법으로, 2층 버스로 차종을 바꾼다. 어차피 50인승이랑 70인승 굴절버스는 모델링이 못생겼으니(...) 80인승 굴절버스를 만석으로 채울 정도로 승객이 많은 노선이 아닌 이상 차라리 차선이 막히지도 않고 외관도 좀 더 잘 뽑힌 2층버스로 바꾸는게 더 나을지도.

바이오연료 버스 (그린시티 DLC)

일반 시내버스와 기능은 100% 동일하나, 그린시티에 추가된 시설답게 유지비는 좀 더 높은 대신 차량의 소음이 작고, 차고지의 전기와 수도 사용량도 적다는 특징들이 있다. 허나 별도의 차고지를 지어줘야 하고, 2층버스나 굴절버스같은 수송능력이 더 큰 차량이 없다는게 단점. 5월 23일 패치 업데이트로 40인승과 75인승 바이오연료 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사용법은 바이오연료 버스 차고지를 짓고 버스 노선을 지정한 다음, 차종 선택 옵션에서 맨 밑에 있는 바이오연료 버스를 선택하면 된다.


트롤리버스 (선셋하버 DLC)

무궤도전차라고도 부르며,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레일 없이 도로에서 다니는 전차(電車)다. 유럽과 (구)공산권 국가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운행된적도, 운행 논의도 없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교통수단이다.

일반 시내버스 위에 가공전차선이 연결되어있는 형태라서 트롤리버스 전차선이 있는 전용 도로에만 노선 설정이 가능하며, 유턴 회차가 불가능하다. 또한 별도의 트롤리버스 차고지를 설치해야하는데, 크기가 상당히 큰데다가 차고지에서 트롤리버스 운행구간까지 반드시 전차선이 있는 도로로 연결되있어야 해서 차고지와 노선이 너무 멀리 떨어져있으면 곤란하다.

더군다나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한 차종들과 도로들이 추가된 버스와 전차와 달리, 트롤리버스는 아직 30인승 버스 한 종류밖에 없는데다가 도로 역시 2차선, 4차선, 2차선 일방통행 3가지가 전부 (가로수 있는 도로마저 없다). 장점은 커녕 버스의 외형에 전차의 단점들을 모아놓은 영 거시기한 교통수단이라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외면받는 존재다.

개발자들도 트롤리버스의 포지션이 애매하다는걸 인지했는지, 바이오연료 버스와 함께 5월 23일 업데이트로 버프를 대거 받을 예정이다. 가로수가 심어진 가공전차선 도로 등 더 다양한 트롤리버스용 도로, 5종류의 굴절 트롤리버스와 2종류의 소형 트롤리버스가 추가됨은 물론, 다른 대중교통과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유지비와 소음이 낮아질 예정. 이제 비로소 버스와 트램의 중간 역할을 하게 될듯.


택시 (애프터다크 DLC)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논쟁은 게임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존재한다. 무튼 게임에서는 대중교통 탭에 들어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간주함.

시티즈에서 택시는 길에서 무작위로 승객을 태우지 않고, 100% 콜택시 방식으로 운영되어 도시에 누군가가 택시를 호출하면 차고지에서 택시가 튀어나와 승객을 싣고 가는 방식이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다음 승객이 있으면 바로 그리 출발하고, 승객이 없다면 차고지로 복귀하거나 인근 택시 정류장에서 승객을 대기한다.

택시 1대는 단 한 명의 승객만 태우기 때문에, 대중교통이라는 분류가 무색하게 교통체증 완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트롤리버스와 마찬가지로 잘 쓰이지 않는 교통수단.


시외버스 (선셋하버 DLC)

위에서 소개했던 대중교통들은 모두 도시 내부에서만 돌아다니는 반면, 시외버스는 도시 외부에서 승객들을 실어오고 도시를 떠나려는 승객들을 싣고 나가는 교통수단이다. 도시 외부와 연결된 고속도로와 연결된 도로 옆에 시외버스 터미널 건물을 설치해주면, 수요에 따라 자동으로 시외버스가 생성되어 도시를 찾아온다.

외부와 연결된 기차 선로에 연결되야하는 기차역이나 공간을 엄청 많이 차지하는 공항 등 다른 외부연결 교통수단들에 비해 설치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외버스의 수요가 과다하면 인근 지역의 교통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되도록이면 터미널을 고속도로 입구와 가까운 곳에 배치하고, 차량이 막히지 않도록 도로와 대중교통망을 적절히 설계하는게 좋다.

시외버스 터미널의 승차홈에 시내버스 노선을 연결할 수도 있긴 하나, 그렇다고 그 승차홈에 시외버스가 더이상 들어오지 않는건 아니므로 시내버스가 너무 많은 승차홈을 차지하면 시외버스가 뒤에서 줄줄이 대기타는 현상이 생길수도 있다.


버스 전용 차선

위 사진에 보이는건 좁은 4차선 버스 전용 차선 도로로, 그 외에 넓은 4차선 도로, 6차선 도로, 전차 겸용 도로, 버스 전용 고속도로 등 여러 종류의 버스 전용 차선이 포함된 도로가 존재한다.

다만 버스 전용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이름만 "버스 전용"이지, 실제로는 "버스 우선"에 더 가깝고 우회전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일반 차량도 얼마든지 버스 전용 차선을 사용한다.

때문에 버스 전용 차선이 되려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왼쪽 사진같은 경우 버스 전용 도로 양끝에 교차로가 없어 모든 차선이 직진차선이니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해도 다른 차량의 통행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반면, 오른쪽 사진처럼 교차로가 있는 경우 우회전 차량은 정차한 버스 뒤에서 대기를 해야한다. (만약 저 도로가 일반적인 2차선 도로였다면 버스는 정류장 홈에 정차하고 우회전 차량은 버스를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효율적일거다.)


다음 글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2화 (대중교통: 궤도교통편)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2화 (대중교통: 궤도교통편)

저번 글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1화 (대중교통: 기본 및 도로교통편)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1화 (대중교통: 기본 및 도로교통편) 저번 글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3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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