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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물체

엑토 레트로 블루투스 키보드 B505 리뷰

by Hexagon_ 2022. 12. 18.

근무지에 있는 키보드는 전형적인 사무실 키보드라 타건감이 너무 구리고 갤럭시탭이랑 휴대폰에도 동시에 연결할 키보드가 필요했는데, 이왕 사는거 예쁜거로 사고 싶어서 엑토에서 출시한 레트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매했다.

블루투스 풀사이즈 키보드는 B503과 B505 두 종류의 모델로 나뉘는데, B503은 둥글둥글한 옛날 타자기 외관에 가깝고 B505는 각지고 심플한 디자인이다. B505가 개인적으로 좀 더 마음에 들어 이걸로 구매했다.


박스를 딱 받았는데 진짜 어마무시하게 크다 ㄷㄷ

풀사이즈 키보드인걸 감안해도 큰 편에 속한다. 휴대 목적으로 살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색상은 네이비로 골랐다.

B503에 비해 타자기 느낌은 좀 덜 나지만 그래도 레트로 감성이 찐하다.

키보드 상판과 키캡 사이에 틈이 꽤 큰데, 덕분에 청소하기는 수월할듯.

저 ESC키는 원래 하얀색이지만 기본으로 빨간색 키캡이 하나 동봉되어있다. 취향껏 바꿔 끼우면 되는데 나름 어울려서 끼웠음.

참고로 키캡은 도구 필요 없이 손으로 조금만 힘줘서 빼면 바로 빠진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본래 별매품인 파스텔톤 키캡을 추가로 증정하는 중인데, 네이비랑은 별로 안어울려서 그대로 모셔놓는중.

오른쪽 숫자 키패드 위에는 Num Lock, Caps Lock, 배터리와 페어링 상태를 보여주는 LED 표시등.

양 옆에는 옛날 타자기를 연상시키는 다이얼 휠이 있는데,

별다른 기능은 없고 받침대 펴고 접는 기능일 뿐이다. ㅋㅋㅋㅋ

건전지 교체 방식으로, AAA 건전지 2개를 넣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충전식을 선호하기는 하는데... 뭐 배터리 수명 줄어들 걱정할 필요 없고 나름의 장점도 있긴 한듯.

갤럭시탭을 거치한 모습. 12.4인치 모델을 가로로 놓고 옆에 휴대폰을 거치해도 충분할정도로 거치 공간이 넉넉하다. 다만 거치대 부분이 얇아 약간 두꺼운 케이스를 쓴다면 거치가 안될수도 있다.


대충 타건하는 영상

실물 디자인은 진짜 매우 예뻐서 100% 만족하지만 (키캡의 색상이 좀 더 다양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랬으면 호불호가 컸을수도 있기에 올화이트로 한게 이해는 된다), 키감은 당연히 고가형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확실히 디자인을 위해서 키감의 희생은 불가피한듯.

 

일단 키캡 간 간격이 너무 좁아서 처음 사용했을때는 옆에 있는 키가 잘못 눌리는 일도 종종 있었고, 노트북 키보드에 비해 타건할때 힘을 좀 더 줘야해서 특히 새끼손가락으로 누르는 키들이 잘 눌리지 않아 오타가 좀 잦았다. 그리고 키보드 높이가 다소 높은 편이라 손이 위로 꺾여서 오래 타자하다보면 손목이 좀 아파진다. 손목받침대는 필수.

타건소리는 "저소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굉장히 큰 편이다. 얼핏 들으면 기계식 키보드가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 조용한 사무실에서는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으니 필히 유의하자.

그래도 뭐 어때... 예쁘니까 타자할 맛이 나면 장땡이지...


 

엑토 레트로 블루투스 멀티페어링 풀배열 무선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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