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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대학(원)

북경대/입시 - 컷트라인, 전공 지망, etc.

by Hexagon_ 2020. 1. 9.

저번편에서 북경대 학점(credit)과 학점(GPA)에 대해 소개하겠다고 예고했었으나

기말고사 준비때문에 블로그의 존재 자체를 계속 잊고있다보니

어느새 2020년 북경대 학부생 필기전형 입시 신청이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북경대 학사 제도보다 당장 어떻게 신청해야할지 막막한 학생들이 더 많을테니

이번편에서는 먼저 북경대 신청 제도에 대해 써보겠음.

 

http://www.isd.pku.edu.cn/info/1174/6125.htm

3월 2일이면 신청이 마감된다고 하니 가급적 빨리 신청하는걸 권장한다.

 


우선 많이들 궁금해하실 "컷트라인".

 

일단, 공식 컷트라인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다.

북경대는 단 한번도 학과별 컷트라인을 공개한적이 없기 때문에 찾아다녀봤자 헛수고.

또한 시험의 난이도도 매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숫자의 컷트라인이 있을수가 없다.

 

대신 유학원에서 학생들의 점수를 통해, 혹은 유학생들끼리 상대적인 컷트라인을 유추해볼수 있는데

필자가 대충 유추해본 바로는

 

1단계: 광화, 이과
2단계: 경제, 원배, 국관
3단계: 법학, 정보, 정부, 사회, 신방 등
4단계: 예술, 중문, 역사, 고고 등

이정도.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건 필자가 대충 유추한것이지 정확한 컷트라인이 아님.

 

특이한거라면 국관의 컷트라인이 은근 높다는점.

아무래도 신청자와 정원의 비례 차이가 커서 그런가...주변사람들중에 1지망 국관 넣었는데 떨어진 사람이 은근 많다.

 

또 주의할점은 총 점수가 컷트라인(물론 우리는 모르는 그런 내부의 컷트라인)을 넘겼다 하더라도,

과목별 점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이과나 경제, 경영학과는 총점이 높더라도 수학 점수가 기준치에 미달한다면 탈락한다는 카더라가 있더라.

 


다음으로 궁금해하실 "전공 지망 넣는 순서".

 

이건...진짜 순수 운빨이다.

통상적인 중국 가오카오의 원리대로라면 평행지원(平行志愿)이라고 해서,

순위가 높은 학생부터 1지망부터 차례대로 합격시키고,

만약 1지망 정원이 찼으면 2지망, 2지망도 찼으면 3지망, 4지망, 5지망...

만약 5지망도 정원이 찼다면 调剂, 즉 조절되는것이다.

(한국 입시제도는 어떤지 모르겠다.)

 

하지만 북경대측에선 학생을 합격시키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평행지원인지, 아니면 면접 점수와 국적 등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알아서 임의로 순위를 조절하는지는

아마도 영원한 미스테리가 되지 않을까.

 

결론은 그냥 앞 1~2지망정도는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높은 학과를 넣고

중간에는 자신의 수준에 들어갈 수 있을법한 학과,

끝에는 들어가기 다소 수월한 학과를 넣는게 제일 낫다.

 

문제는 학원 학생이 아닌 이상 "자신의 수준"이 도대체 어느정도 되는지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망 넣는법은 사실상 운빨 그 자체다. ㅇㅇ

 


타 학교와 다르게, 북경대는 지망을 넣을때 세부전공을 결정하지 않는다.

(e.g. 경제학과는 경제학, 금융학, 국제무역, 환경경제학 등 방향으로 나눠지나, 입시 신청할땐 "경제학과"만 넣는다.)

 

시기는 대개 2학년이나 3학년 시작 전이며, 구체적인 방식은 학과에 따라 다르다.

원하는 세부전공으로 무조건 갈수있는 학과도 있고,

지망을 넣고 GPA순으로 결정되는 학과도 있고,

 

입학할때 컴퓨터과학(Computer Science) or 전자공학(Electronic Engineering) 방향을 먼저 결정하고 2학년때 다시 세부전공을 정하는 정보과학기술학원(信息科学技术学院)같은 예외도 있긴 하지만.

 

http://www.isd.pku.edu.cn/info/1174/6041.htm

 


마지막으로 소소하지만 중요한건 신청 시스템에 올려야하는 사진인데,

나중에 합격하면 이 사진이 학생증 사진이 되기 때문에(합격 결과가 나오면 수정이 불가능한걸로 암)

엽사 수준의 증명사진이 4년동안 박제되는 불상사를 면하고 싶다면 필히 신청할때부터 신중하게 사진 찍으시길.

(학생증을 재발급해도 사진이 전산에 저장되있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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