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중국

한국에서 중국으로 국제 엽서 보내는 법

by Hexagon_ 2024. 5. 8.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가 벌써 폐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침 영화와 엽서 수집 둘 다 취미인 중국인 친구가 있어서, 친구한테 보내주려고 굿즈 스토어에서 엽서를 한 장 구매했다.

원래 엽서는 좌우로 나눠서 왼쪽에는 내용, 오른쪽에는 받는사람 주소를 적는게 국룰이지만, 내가 산 포스트카드는 그냥 밑줄이 가로로 쫙쫙 그어져있어서 위쪽 빈 공간에 받는사람 주소, 중간에 내용을 적었다.

엽서를 보낼때 상세주소는 현지언어로 적어도 되고 (오히려 영어로 적으면 현지 우체부가 못알아볼수도 있다), 대신 나라 이름은 영어로 적어야 하는데, 중국 본토로 보낼때 China라고만 적으면 대만(중화민국)으로 갈 가능성이 희박하게나마 있으므로 P. R. China라고 쓰는게 좋다. (마치 외국에서 한국으로 뭐 보낼때 Korea라고만 적었다가는 북한으로 갈 수 있는것처럼...)

마침 주중에 시내 나갈 일이 있어 우체국에 갔다. 미리 국제우표를 구매하고 엽서에 붙여서 언제든지 우체통에 넣어도 되지만, 나는 처음 보내보는거라 우체국을 직접 방문했다. (굳이 우체국 아니고 우편취급국에 가도 보낼수는 있을거다.)

인터넷에서는 보내는 사람 정보는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직원분께선 안 쓰면 반송된대서 옆에 빈공간에 내 집 주소를 작성했고, 엽서가 오염될까봐 같이 들고간 엽서를 포장하고있던 투명 봉투는 제거하는걸 권장하셨다. 마지막으로 보내는 국가를 확인하고 비용을 납부하면 끝!

가격은 전 세계 어디든 장 당 430원.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국제우표 역시 하나에 430원.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나도 저렴하고, 접수도 간편했다. 비록 추적도 안 되고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겠고 (직원분도 확답은 못해준다고 하셨다. 친구 말로는 한-중이면 보름이면 된다고 함) 분실 가능성도 등기우편보다 높지만 그런게 바로 낭만 아니겠는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