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2화 (대중교통: 궤도교통편)

저번 글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1화 (대중교통: 기본 및 도로교통편)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1화 (대중교통: 기본 및 도로교통편)

---

전철

지하철역 (좌) / 고가 전철역 (우)

도시에서 시내버스 다음으로 가장 일반적인 대중교통 수단. 수송용량이 높고 지상교통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신, 건설 및 유지비용이 시내버스에 비해 훨씬 높...지만 그래도 게임 속 건설 비용은 비현실적으로 저렴한 편. 지하, 지상, 고가 형태로 선로를 설치할 수 있으며, 역 건물 역시 3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대중교통 수요가 많은 고밀도 상업구역과 공원, 고유 건물같은 관광지, 그리고 공항이나 기차역같은 도시 외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시설들을 굵직굵직하게 연결해주고, 저밀도 주거구역처럼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버스로 연계해주는게 가장 효율적이다. 역 간 거리가 과도하게 짧거나, 승객 수요가 많지 않은 구역들까지 일일이 연결해주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버스와 다르게 차고지나 회차 루프가 필요 없으며, 노선 지정 도구로 정차 지점을 찍은 다음 종착역에 도착했을때 그대로 역방향으로 찍어서 완성시키면 된다. 순환선은 버스와 마찬가지로 시계방향과 시계반대방향 두 노선으로 만들어주면 된다.

전철역은 거의 산업단지급으로 강렬한 소음 발생지다.

주의할 점으로 전철 노선은 시민들의 행복도와 땅값을 올려주는 선호시설이지만, 전철역은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싫어한다(...). 때문에 주거구역에 전철역을 설치하고자 한다면 역 주변은 상업구역이나 사무구역같은 소음에 강한 시설들로 둘러쌓아줘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최근 업데이트로 추가된 다층 전철역을 제외하면 전철 간 환승역이 존재하지 않으나, 저번에도 설명했듯이 시민들은 환승저항이 0이기 때문에 두 전철역을 가깝게 설치해주기만 하면 시민들이 알아서 환승역처럼 써먹는다.

아니면 보행자 DLC에 추가되는 교차/평행 환승역, 노을항 DLC에 추가되는 버스-지하철 허브 (교차 환승 지하철역이 포함되있다), 창작마당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환승역 에셋들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노선들은 지하든 지상이든 높이를 다르게 한다면 서로 교차가 가능하다. 다만 기본 바닐라 역 건물은 높이가 일정해서 모드 없이는 겹칠 수 없다.

 

4호선-수인분당선 구간을 구현하겠다고 한 선로와 역에 둘 이상의 노선을 지정하는것은 가능하나 지양하는데, 그렇게 했다간 여러 노선들의 열차가 선로에서 막히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게 될것이다. 다만 선로를 분리하고 한 노선의 종착역이 다른 노선의 중간정차역과 겹치는것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망한 급행노선 사례(...)

급행열차 체계는 만들어도 큰 손해는 없지만 현실처럼 효율성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티즈의 AI들은 아예 다른 노선들 간에는 환승을 잘 하지만 완급열차 간 환승은 절대 하지 않고, 당장 눈 앞에 있는 목적지에 갈 수 있는 열차면 표정속도고 뭐고 가리지 않고 타기 때문. 더군다나 시티즈엔 기본적으로 복복선 철로가 없어서 급행체계 만드는 것 자체가 상당히 까다롭다.

---

모노레일 (매스트랜짓 DLC)

여러모로 전철과 상당히 유사한 교통수단. 과거에는 지하철이 지상으로 나올 수 없어 지상철을 구현하려면 모노레일이 필수였으나, 노을항 DLC 무료 업데이트로 지상철 건설이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지상에서밖에 못다니고 지하로 들어가지 못하는게 모노레일의 단점이 되었다.

현재로써 모노레일의 가장 큰 의미는 도로 상단에 역/선로 건설이 가능하다는 점 (물론 일반 전철처럼 역/선로만 단독으로 짓는것도 가능하다). 때문에 도시 내 선로와 역사가 잡아먹는 공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그 외에 경사가 있는 지형에도 설치가 용이하다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점 역시 존재한다.

---

전차 (스노우폴 DLC)

"트램"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교통수단으로, 수송능력은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60~140명) 이다. 매스트랜짓이 아닌 엉뚱하게 스노우폴 DLC에 포함되있으므로 구매시 유의할것. ("도로가 얼어도 트램은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는게 공식 설명이지만... 그냥 트램 끼워팔기에 그럴싸한 이유를 넣은 느낌.)

트롤리버스와 단점들이 거의 똑같다. 노선 유연성은 버스보다 떨어지고 (전용 도로와 대빵 큰 차고지가 필요함) 수송능력은 버스보단 높지만 지하철보단 낮아서 포지션이 어정쩡하다는 이유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교통수단이지만, "예쁘다"라는 하나의 장점이 모든 단점을 커버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또 한가지 소소한 장점으로는 4차선 도로에선 위 사진처럼 도로 중앙에서 주행하기 때문에 교통흐름에 방해가 덜 되는 편.

---

기차 및 화물기차

매스트랜짓 DLC에서 추가되는 다중 플랫폼 기차역.

시내교통과 시외교통을 겸비한 매우 특이한 교통수단. 기차역을 도시 외부와 연결된 기차 선로 (일반적으로 맵에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철도) 에 연결하면 외부에서 자동으로 생성된 여객기차가 도시 내부로 들어와 승객들을 싣고나르며, 한 도시에 둘 이상의 기차역이 같은 선로로 연결되있다면 기차 노선을 직접 설정하여 지하철처럼 굴릴수도 있다.

시내 교통수단으로써의 기차는 지하철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제3궤조인 전철과 달리 가공전차선이 있어 수도권 전철이나 일본철도를 구현할때 더 현실적이다는 장점이 있으나, 유지비가 비싸고 소음이 크며 역 건물이 대체적으로 크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 화물차가 진입로를 가로막는 버그가 존재하여 임시로 건물을 꺼놓은 상태이다.

화물열차는 말 그대로 사람이 아닌 화물을 수송하는 기차. 여객기차와 달리 노선 설정은 불가능하나, 도시에 둘 이상의 화물역이 같은 선로에 있으면 도시의 화물 운송 수요에 따라 자동으로 도시 내부에서 이동하는 화물 열차가 생성된다.

여느 교통수단처럼 화물열차는 화물차의 통행을 감소시켜서 교통체증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나, 아이러니하게도 화물역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화물차량들을 불러오기 때문에 화물역의 위치와 도로망의 설계에 따라 되려 교통체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화물역 앞에 구불구불한 일방통행 도로를 만들어서 화물역으로 접근하는 도로의 길이를 늘려 진출입 차량들을 완충시키는 트릭이 흔히 사용된다.

다량의 화물열차와 여객기차가 한 곳으로 모이면서 도시를 빠져나가는 선로가 꽉 막혀버렸다.

의외로 도로보다 교통량 관리가 어려운게 기차 선로다. 도시의 여객기차와 화물기차 수요가 너무 많으면 기차가 선로 위에서 막히는 상황이 생기며, 여기에 시내 기차 노선까지 추가되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현실에서도 비슷하게 여러 종류의 열차들이 한 선로를 사용하느라 선로가 미여터지는 사례가 존재하는데, 바로 경의중앙선.

경의중앙선은 여러 현실적인 난관들 때문에 당장 선로포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만, 게임은 내 맘대로 시설을 철거하고 재배치해줄 수 있다. 가능하면 여객, 화물, 통근열차 선로를 전부 분리해주는게 가장 이상적이고, 만약 그게 어렵다면 기차역의 "도시 외부 기차 허용" 옵션을 적절하게 꺼주거나, 애초에 기차역과 노선을 너무 많이 만들지 않는걸 추천한다.

한가지 팁으로, 간혹 선로가 제대로 연결되있음에도 외부에서 오는 여객기차가 정차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플랫폼이 여러개 있는 기차역에서 발생하는 버그인듯), 이럴땐 Camera Positions Utility와 Clouds & Fog Toggler 모드를 구독하고 위 사진처럼 도시 맨 끝자락으로 가서 외부로 통하는 가상의 기차역과 도시 내 기차역을 잇는 노선을 설정하여 수동으로 도시 외부를 오가는 기차를 생성하여 해결할 수 있다.

---

케이블카 (매스트랜짓 DLC)

비록 수송능력은 한 칸에 30명으로 적은 편이라 간선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기엔 무리지만, 역 크기가 작고 가파른 경사에도 선로를 설치할 수 있어 지형 제약이 큰 환경, 예를 들면 산을 오르거나 강을 건널때 매우 적합하다.

별도의 노선 지정 없이, 케이블카 정류장을 선로로 연결하면 케이블카가 자동으로 생성되어 운행하기 시작한다.

---

다음 편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3화 (대중교통: 항공/해상/관광편)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4-3화 (대중교통: 항공/해상/관광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