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3화 (도시 레벨업과 공공시설)
저번편 보기: 시티즈 스카이라인 공략 - 2화 (도로망 설계, 도로 건설도구)
도시 업그레이드에 성급해하지 말아요
도시를 확장하고 인구가 늘어날수록 도시가 레벨업을 하며 새로운 다양한 기능들도 차츰 해금된다. 아래는 모든 도시 단계와 각 단계별 해금되는 기능들을 정리한 표인데, 출처는 나무위키의 시티즈: 스카이라인/게임 플레이 문서(r241판)이며, 목표 인구는 맵의 가용 면적에 따라 달라지며, Snow Fall, After Dark DLC가 있는 상태 기준으로 작성된 관계로 DLC 소유 여부에 따라 일부 기능이 다르게 적용될거다.
도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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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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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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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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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4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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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기능 : 세금, 대출
- 새 공공시설 및 건물 : 쓰레기-쓰레기 매립지, 의료-진료소, 교육-초등학교 |
살기 좋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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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85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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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기능 : 지구 설정, 정책, 일반 대출, 지구 특화, 공공 정책 - 새 산업특화 : 임업 특화, 농업 특화 - 새 정책 : 찌릿찌릿 전기절약, 물을 아낍시다. 화재 경보기를 공짜로 드립니다. - 새 공공시설 및 건물 : 소방-소방서, 경찰-경찰서, 1단계 고유 건물 |
작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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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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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정책 : 물러가시개, 이 도시는 금연입니다. 공원으로 모이세요. 하교
- 새 공공시설 및 건물 : 장식, 2단계 고유건물, 교육-고등학교 |
주목 받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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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4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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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산업특화 : 광물 산업 특화 - 새 정책 : 토요일 토요일은 분리수거, 마리화나 많이 사와, 추가단열재, 난방에전력사용금지, 전력만사용해난방 - 새 공공시설 및 건물 : 3단계 고유건물, 대중교통, 버스-버스 차고지, 전차-전차차고, 택시-택시차고지, 공동묘지, 전기-개선된 풍력 발전 터빈, 수도-지열난방소, 수도-지역난방소 - 새 도로 : 클로버형 교차로, 3방향 교차로, 대형 로터리, 고속도로, 고속도로 나들목, 버스 차선이 있는 왕복 2차선/3차선 도로, 전차선로가 있는 왕복 1차선/2차선 도로, 전차 선로가 있는 2차선 일방 통행도로, 전차선로, 일방통행전차선로 - 새 파이프 : 수도 및 난방관 |
붐비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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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4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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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기능 : 도시 계획 정책
- 새 산업 특화 : 석유 산업 특화 - 새 상업 특화 : 관광 특화 - 새 정책 : 교통카드는 넣어둬, 대형화물차량 통행금지, 자전거 이용 권장, 인도에서 자전거 통행 금지, 님비, 올드타운 - 새 공공시설 : 4단계 고유 건물, 해변과 여가 고유건물 - 새 건물 : 경찰 본부, 소방 본부, 병원, 석유 발전소, 버스 터미널, 제트스키 대여, 낚시용 부두, 낚시 관광, 보트 정박지, 마구간, 스케이트장, 비치발리볼장, 레스토랑 부두, 도로정비창 - 새 도로 : 가로수가 있는 왕복 1차선/2차선/3차선 도로, 소음벽이 설치된 고속도로, 잔디가 있는 왕복 1차선/2차선/3차선 도로, 잔디가 있는 2차선/6차선 일방 통행 도로, 자전거 통행로가 있는 왕복 1차선/2차선/3차선 도로 |
번화한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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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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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기능 : 조세 정책 - 새 상업특화 : 여가 특화 - 새 구역 : 고밀도 거주지 구역, 고밀도 상업 구역, 사무 구역 - 새 정책 : 방과 후 보충수업, 가혹한 징역형, 저밀도/고밀도 거주지 구역증세/감세, 저밀도/고밀도 상업 구역증세/감세, 사무 구역 증세/감세, 여가 제한 해제 - 새 공공시설 : 5단계 고유건물, 지하철 - 새 건물 : 대학교, 지하철역, 쓰레기 소각장, 감옥, 사우나 |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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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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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정책 : 자영업 매니아, 대규모 사업 후원, 공장 공장 공장장, 최첨단 주거 시스템, 높은 건물 건설 제한
- 새 공공시설 : 6단계 고유 건물, 기차 - 새 건물 : 기차역, 화물열차 터미널, 수력 발전소 |
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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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5,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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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건물 : 화장터, 정수장 |
넓고 큰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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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8,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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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기능 : 고액 대출
- 새 건물 : 태양열발전소 |
중심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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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8,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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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공공시설 : 선박 - 새 건물 : 항구, 화물선 항구 |
웅장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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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8,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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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건물 : 원자력 발전소, 화물 허브 |
특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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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0,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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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공공시설 : 비행기 - 새 건물 : 공항 |
글로벌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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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000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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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영역 : 2km x 2km 지역 구매 가능
- 새 기능 : 기념비적 건물 - 새 건물 : 국제공항 |
여기서 해금되자마자 적용해야할것과 필요하지만 바로 적용할 필요는 없는것, 성급히 적용했다가는 도시가 망하기 쉬운것(...)으로 나눠봤다. 그 이유는 밑에서 각 기능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하겠다.
- 해금되자마자 빨리 적용할것: 경찰서, 소방서, 쓰레기 처리시설, 장례시설
- 필요하나 급하진 않은것: 의료시설, 학교, 공원, 대중교통
- 나중에 천천히 적용하는게 좋은것: 고밀도 건물, 대출, 각종 정책(자전거 장려 제외).
그 외에 언급되지 않은 기능들은 무슨 기능인지 충분히 이해했으며 자금이 충분하다면 언제 적용하든간에 딱히 큰 상관이 없는 기능들이다. 예를들어 새로운 종류의 발전시설은 돈만 많다면 설치해줘도 무방하고, 산업특화 영역의 유무는 도시의 운영 자체에는 더욱이 지장이 없기 때문에 천연자원의 위치를 확인하고 알아서 설정해주면 된다.
필수 공공시설: 경찰서, 소방서, 쓰레기 처리시설, 장례시설
현재 필자가 플레이중인 맵은 유럽 테마 맵이라서 일부 시설의 외관이 일반 테마 맵과 다를 수 있으나 기능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으며, 소유중인 DLC로는 After Dark, Green Cities, Mass Transit, Snowfall, Sunset Harbor, Parklife, Plazas & Promenades가 있어 DLC를 구매해야 추가되는 건물들도 존재한다.
경찰서와 소방서가 해금된다는것은 곧 도시에 범죄와 화재 사건이 발생한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경찰서와 소방서가 도시에 없다? 당연히 도시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경찰차와 소방차는 도시 외부에서 오지 않고, 오로지 도시 안에서만 돌아다닌다.)
기본적으로는 운용하는 경찰/소방차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경찰/소방서와 더 많은 경찰/소방 본부로 나눠지고, 플라자 DLC를 구매했다면 커버하는 영역이 훨씬 넓어지는 대형 경찰/소방 본부가 추가되며, 애프터다크 DLC에는 많은 양의 범죄자를 수용하는 교도소가 추가되는데 도시가 범죄천국이 아닌 이상 교도소는 어지간하면 설치할 필요는 없다.
모든 공공시설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인데, 공공시설을 하나 설치하면 인근의 도로가 회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하고, 건물들이 빨간색에서 하늘색으로 변하는 걸 볼 수 있다. 범례에 써있듯이 도로가 초록색일수록 해당 시설의 영향이 높고, 건물이 파란색일수록 더 안전하거나 건강하거나 행복하거나... 아무튼 좋다는 뜻인데, 물론 모든 영역의 수준이 다 최고면 좋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이게 시설을 많이 배치하면 그만큼 공공 서비스 차량들이 늘어나고, 도로교통에 되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도로가 초록색이 아니더라도 해당 시설의 영향을 전혀 받지 못하는건 아니니 (예를들어 경찰서의 영향권 밖의 도로에도 순찰차는 돌아다닌다), 굳이 모든 도로를 억지로 초록색으로 채울 정도로 시설들을 촘촘히 설치할 필요는 없다.
쓰레기 역시 마찬가지로, 관련 시설이 해금된다는것은 도시 주민들이 쓰레기를 발생시키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반드시 쓰레기 처리시설을 빠르게 지어줘야한다. 쓰레기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주민들이 집에 쓰레기가 쌓인다고 불평하기 시작하며, 심각하면 쓰레기가 쌓이는 구역에 토지 오염이 발생하여 해당 지역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쓰레기 처리시설은 강한 소음과 오염을 내뿜으므로 상업이나 산업시설 구역에 배치해야한다.
맨 처음에는 쓰레기 매립장만 해금되므로 어쩔 수 없이 매립장을 설치해줘야하나, 매립장은 설치 비용이 저렴하고 쓰레기 비축량이 많지만 땅을 많이 차지하고, 꽉 차면 수동으로 비워줘야하고, 비우는 동안에는 쓰레기를 받지 못하고, 매립장을 이동하거나 철거하고 싶다면 반드시 0%까지 비워야하는 등 단점이 너무 많다. 그러므로 쓰레기 소각장이나 재활용 처리 시설 (그린시티 DLC에서 추가됨) 이 해금되었다면 가급적 빨리 설치해주고 매립장은 바로 비워서 철거해주는게 이득.
선셋하버 DLC을 구매하면 폐기물 회수 시설과 폐기물 처리 시설이 추가된다. 폐기물 회수 시설은 도시의 폐기물들을 1차로 모아놓는 시설로 제때 처리장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오염이 매우 적어 유일하게 도심에 설치하기 적합한 쓰레기 관련 시설이고, 폐기물 처리 시설은 회수 시설에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모아서 처리하는 초대형 시설로 아주 강력한 오염과 소음을 내뿜기 때문에 도시 외곽에 짓는게 좋다.
장례 시설은 쓰레기 처리 시설과 매우 흡사한데, 쓰레기 발생=사망자 발생, 공동묘지=쓰레기 매립장, 화장터=쓰레기 소각장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을 쓰레기에 비교하는게 좀 그렇지만 아무튼 그렇다).
하지만 쓰레기 처리 시설은 오염과 소음을 내뿜는 혐오시설인 반면, 장례 시설은 설치하면 인근 주민들이 좋아하고 땅값이 오른다. 이는 죽음과 관련된것을 기피하는 동양과 반대로 서양에서는 공동묘지를 공원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공동묘지 3개 채우기"가 해금 조건인 고유 건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먼저 공동묘지 3개를 꽉 채운 다음 비우고 철거하는걸 추천한다.
주민들의 행복과 땅값을 위한 시설: 의료시설, 학교, 공원, 대중교통
위에서 소개한 시설들은 해금되자마자 빠르게 설치하지 않으면 도시가 망하는 시설들이라면, 여기서부터는 도시에 빠져서는 안되지만 해금되자마자 설치할 필요는 없거나, 오히려 너무 빨리 설치하면 부작용이 더 큰 시설들이다.
장례 시설이 해금된다는 것은 도시에 반드시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진료소가 해금된다고 해서 도시에 갑자기 아픈 시민들이 발생하는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쓰레기나 사망자와는 달리, 아픈 사람은 공단 바로 옆에 거주 구역을 만드는게 아닌 이상 그렇게 많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진료소나 병원같은 의료 시설은 그닥 많이 지어줄 필요가 없다.
어린이 보건소와 노인 보건소는 각각 출산율, 시민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하나도 안지어도 무방하다.
학교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총 3단계로 구성되어있다. 그린시티 DLC를 구매하면 기존의 학교들보다 영향 범위가 더 넓은 커뮤니티 학교, 창작 예술 고등학교, 현대 기술 학교가 추가되고, 플라자 DLC에는 영향 범위가 수용 학생수가 훨씬 높은 대형 학교들이 추가된다. 추가로 도서관은 주민들이 교육 받을 확률과 땅값을 올리는 존재.
교육...은 내 생각에 시스카에서 제일 애매한 개념이다. 학교를 마구마구 지어서 시민들을 똑똑하게 만들면 산업구역, 저밀도 상업구역과 같은 수준 낮은 일자리는 구인난에 빠지고, 그렇다고 학교를 너무 적게 지어서 우민화 정책을 펼치자니 고밀도 상업구역, 사무구역같은 고급 일자리에 사람이 없고. 개인적으로는 학교들의 수용량이 저 노란색 구간에 간당간당하게 있을때 새 학교를 지어주는게 제일 균형이 맞다고 생각된다.
공원은 해당 지역의 행복도와 땅값을 올려주는 시설이다. 자금이 충분하다는 전제 하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굳이 해금되자마자 많이 설치 할 필요는 없고 도시 발전을 지켜보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적당한 곳에 설치해주면 된다.
고유 건물은 공원과 마찬가지로 행복도와 땅값을 올리고 관광객을 끌어모아 인근 지역의 오락 지수를 높여주는 시설로, 특정 조건들을 달성해야만 해금이 되며 (나도 모르게 달성되는 쉬운 조건도 있는 반면, 범죄율 50% 이상이나 건강지수 20% 이하와 같은 도시를 망쳐야하는 해괴한 조건들도 존재한다), 하나의 도시에 하나씩만 설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공원은 별다른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반면 고유 건물들 중 일부는 강한 소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주거지 근처에 설치하면 안된다.
대중교통은 쓸 내용이 워낙 많고 내가 시티즈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따로 설명할 예정.
여기서 "도시 레벨업" 관련된 내용만 쓰자면, 각 대중교통들이 해금됐을 단계의 도시의 규모에는 사실 그 대중교통을 사용하기에는 좀 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버스는 "주목 받는 동네" 단계에서 해금되는데, 사실 그 정도 규모의 도시는 도보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고, 설사 시민들이 죄다 자가용을 몰더라도 교통체증이 심하게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 즉 무리하게 대중교통을 만들어줘봤자 교통체증 해소에 별 도움은 되지 않고 적자만 낼 확률이 높다는거.
신중의 영역: 고밀도 건물, 대출, 도시정책
마지막으로는 무슨 기능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해금되자마자 남발했다가는 진짜 도시가 망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우선 (게임 플레이 초반의 나를 포함한) 많은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 중 하나인 고밀도 건물 떡칠하기. 저밀도 구역은 건물들의 층고가 대체로 낮아서 도시의 느낌이 덜 나고 고밀도 건물은 되야 "진정한 도시"의 느낌이 나서 해금되자마자 황급하게 도시 전체를 고밀도 건물을 도배하기 쉽다. 하지만 과도한 고밀도 건물 도배는 아래와 같은 문제점들이 존재한다.
- 도시 교통. 고밀도 구역은 "고밀도"라는 말 그대로 단일 면적에 수용되는 주민이나 필요한 상품이 더 많다는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곧 더 많은 차량 통행량으로 이어진다. 고밀도 건물 한 채 있는것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약 어느 한 구역에 고밀도 건물들이 과하게 쏠려있다면 교통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 도시 미관. 유럽 테마에서는 위 사진처럼 고밀도 건물들이 몰려있는 모습이 유럽 도심을 보는 것 같아 현실적이지만, 일반 테마에서는 무지성으로 고밀도 구역 설정을 하다가는 마천루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은 커녕 흉물을 만들기 쉽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설명은 이 영상에 잘 나와있다.
- 소음. 의외로 고밀도 상업구역의 소음은 산업구역과 맞먹는 수준이라 고밀도 상업건물 몇개가 주거구역 옆에 있는건 괜찮지만 상업건물이 너무 많다면 주거구역에서 소음 공해를 호소하기도 한다.
추가로 고밀도 구역이 해금될때 산업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사무구역도 같이 해금이 되는데, 고밀도 상업구역과 건물은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소음을 아예 발생시키자 않아 주거구역과 소음 유발 시설 사이의 완충제로써 매우 적합하고, 산업구역과 달리 화물교통을 유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허나 사무구역은 고학력자를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도시의 교육 수준이 충분하지 않을때 많이 지으면 구인난에 빠지게 되며, 산업구역을 모조리 없애고 사무구역으로 산업 수요를 충족시키면 모든 상품을 도시 외부에서 수입해야해서 도시에 더 큰 교통정체를 맞이할 수 있다.
정말 도시에 당장 지어야 하는 시설이 필요한데 돈이 모이려면 한참 멀었다던가와 같은 급박한 상황이라면 대출이 유용하지만, 도시가 적자라 파산 직전이거나, 고유건물처럼 딱히 도시에 필요는 없는 크고 아름다운 시설을 짓고 싶은데 돈이 부족하다고 대출을 남발했다가는 적자+빚 이중크리를 먹을 수 있다.
만약 도시에 재정난이 찾아왔다면 대출에 의존하는 대신, 먼저 예산을 줄이거나 세금을 늘리거나 불필요한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출을 아끼는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도시 정책. 하단 패널 맨 오른쪽의 체크 표시가 있는 버튼을 눌러 도시 전역에 정책을 적용할 수도 있고, 영역을 칠한 다음 영역 이름을 클릭하여 개별 영역에 정책을 적용할 수도 있다.
이름만 봤을때는 전기 아껴주고 대중교통 장려하고 좋아보이는 정책들이 많지만, 대부분 정책에는 추가적인 유지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누르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정책 사용에 굉장히 신중한 편이라 정책을 거의 켜놓지 않지만, 아래 정책들은 필수 혹은 상황에 따라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 자전거 이용 권장: 자전거가 추가된 애프터다크 DLC를 구입해야 하는 정책으로, 말 그대로 시민들의 자전거 사용을 권장한다. 자연스럽게 자전거 사용자가 많아지는 만큼 차량도 줄어들어 도시 교통이 원활해짐에도, 수입이 줄어든다거나 도로 유지비가 늘어난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전혀 없어 사기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정책.
- 자동 톨게이트: 하이패스가 도입되어 차량들이 톨게이트 앞에서 멈출 필요가 없는 대신 통행료 수입이 약간 줄어드는데, 애초에 통행료가 도시 재정에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 되지도 않아 켜는 편이다.
- 토요일 토요일은 분리수거: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주는 정책인데, 쓰레기 처리 시설은 오염때문에 설치가 제한적이라 켜면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들어 유용할지도.
- 산업 4.0: 산업구역에 고학력자를 고용하는 대신 전체 일자리 수가 다소 줄어드는 정책으로, 도시 중후반부에 교육수준이 높아져서 산업구역에 구인난이 찾아왔을때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