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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금융

핀트(Fint) & 카카오페이 부동산 투자로 3개월동안 돈 굴린 후기

by Hexagon_ 2020. 12. 12.

지난 글: 인공지능 자산관리 파운트(fount) 앱 탈퇴 방법 (feat. 카카오톡 상담)

 

인공지능 자산관리 파운트(fount) 앱 탈퇴 방법 (feat. 카카오톡 상담)

중국에 들어가기 전, 1년동안 내 한국 통장에 잠자고 있을 한국돈을 불리기 위해 주식보다는 안전한 펀드나 분산투자 등에 대해 알아보던 중, 플레이스토어에 AI가 알아서 투자해주는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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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트를 탈퇴한 후 돈 굴리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다녔고, 최종적으로 파운트와 비슷한 로보어드바이저 핀트(Fint)와 카카오페이 부동산 분산투자에 정착하여 현재까지 사용중.

 


핀트(Fint) - 투자 97일차

파운트와 비슷하게 내 투자 성향에 따라 인공지능이 알아서 돈을 주식, 원자재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다. 파운트의 너저분했단 UI와는 다르게 앱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홈화면에 현재 계좌 잔고와 수익률을 딱 보여주고, 밑으로 내리면 수익률 변동 상황과 자산 운용 현황이 직관적이고 큼직하게 써져있다. (매일의 수익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바라봐달라는 친절한 멘트는 덤.)

물론 AI라고 해서 진짜 완전히 아무것도 모른채 AI한테 투자를 떠넘기는건 아니고, 실시간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할수도 있고 원한다면 적절하게 투자 비중을 수정하는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핀트 사용 후기글들을 살펴보면 포트폴리오에 손을 댄다고 해도 크게 수익률이 올라가는건 아니고... 그리고 어차피 투자를 할줄도 몰라서 그냥 AI만 전적으로 믿는중.

 

대략 3개월째 투자중인데 현재까지 투자 수익률은 대충 5%정도. 제로금리 시대에 저 정도 수익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평생 인공지능에 의존할게 아니라 직접 주식 공부를 해서 더 공격적이게 수익률을 올리고싶은데... 흠

카카오뱅크 26주 챌린지, 동전 모으기 챌린지에 영감을 받았는지 주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기능도 있다. 최근에는 목표 달성 챌린지 이벤트도 개최했다. 하지만 나는 주기적으로 월급받고 투자하는게 아니라서 이건 패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사용해본 금융 관련 앱 중에 UI도 제일 깔끔하고,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고, 무엇보다 수익률도 (주식 고수에 비하면 쪼렙 수준이지만) 나쁘지 않다. 한가지 아주 사소한 단점이라면 생채인식 등록이 안되서 매번 번거롭게 PIN 입력하고 들어가야하는데 이건 어디다가 피드백을 해야하는지.

 


카카오페이 부동산 투자

카카오페이가 단순히 결제를 뛰어넘어 투자, 대출, 보험 등 금융 영역에서 영향력을 급속도로 확장하는 중이다. 카카오톡이 10년 전까지만 해도 그냥 채팅 앱이었음을 생각하면 참 격세지감. (위챗은 10년만에 중국의 모든것을 장악한 앱이 되었다는걸 생각하면 별거 아닌것같기도 하고)

투자는 크게 펀드 투자와 부동산, 신용 투자로 나뉘는데 나는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서 돈을 굴리는 중이다. 펀드 투자는 핀트나 파운트처럼 남들이 알아서 짜준 포트폴리오에 돈을 넣으면 끝인것 같긴 한데 괜히 뭔가 공부를 더 해야할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투자 메뉴에 부동산/신용 투자에 들아가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금액을 입력하고 투자하면 끝. 매우 간단하기 짝이 없다. 다만 넘쳐나는 상품들중에 어느게 더 안전하고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게 관건인데, 난 그냥 귀찮아서 수익률은 어떤지+차주 신용등급은 어떤지+연체는 얼마나 있는지 정도만 보고 투자를 진행한다.

인기가 많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순식간에 매진되버리니 은근 스피드가 필요하다.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자동투자 기능도 있는데 멋대로 이상한데다가 투자해버릴까봐 함부로 못써보겠음.

10만원, 5만원씩 쪼개서 투자해서 총 4건, 30만원을 굴리는 중이다. 총 수익률은 보기에는 2만6천원으로 높아보이지만 "세전"이라는 어마어마한 함정이 숨어있으니... 세금을 무려 30% 가까이 떼어가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여기서 만원정도 뺀 1만6천원 정도다. 그래도 은행 적금보다는 수익이 높으니 그러려니 한다.

애초에 P2P라는게 수익은 커녕 원금마저도 몽땅 잃을 수 있을 정도로 리스크가 큰 존재이기 때문에 쪼개고 또 쪼개서 투자하는게 좋다. 지금 생각해보니 10만원도 너무 몰빵인듯.

다만 딱 한번 상환금 입금이 지연된걸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없이 수익금이 따박따박 들어오고 있다. 한번에 고작 몇백원밖에 들어오지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이렇게 돈이 들어오는게 월세집 주인이 월세 받는 마냥 꽤 재밌기도 하고.

 

카카오페이의 단점이라면 한국에서 쓸때는 멀쩡했는데 중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굉장히 불안정하다. 카카오 서비스 자체가 반은 GFW에 막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중국에서 사용할 예정이라면 VPN을 연결해야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점 유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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