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fy 위젯으로 노션(Notion) 페이지 꾸미기
노션을 처음 접하고 보름동안 사용해봤을때 나는 노션을 "완벽하지만 내 두뇌를 모두 맏길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는데, 5개월째 사용중인 지금은 왜 그렇게 혹평했는지 후회될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느껴진다. 노션 뒷광고 아님
이번에 중국 들어가면서 비자 발급에는 뭐가 필요한지, 핵산검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과사랑 유학생 사무실 측에는 언제 뭘 신청해야 하는지 할 일이 많아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노션에 페이지를 만들고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들과 비자신청서, PCR검사지 양식 등 각종 첨부파일들을 한데 정리해놓으니 뭐 하나 빠뜨릴 걱정 없어 편리했다.
정리 강박증 환자로써, 노션이 없었다면 첨부파일은 원드라이브, 주의사항은 구글 킵, 알림설정은 투두리스트 등등 중구난방이라 환장했을듯.
이번에 소개할것은 노션을 2% 더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노션용 서드파티 위젯을 제공하는 Indify라는 사이트이다.
Indify의 첫 화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여 가입하거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한데, 가급적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것을 권장한다. 이 사이트는 특이하게 비밀번호라는게 없고 매번 이메일을 입력하고 인증 코드를 받는 방식으로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로그인 하면 나오는 위젯 리스트들. Volume 1은 서비스 초기 공개했던 4개의 위젯이고, Volume 2는 얼마전 업데이트된 기능들이다.
우선 맨 처음 Quotes 위젯을 예시로 사용법을 알아보자.
1. Quotes (+위젯 사용법)
추가하고자 하는 위젯 종류를 눌러 위젯을 생성하면 이런 화면이 나온다. 왼쪽은 위젯 설정 구역, 오른쪽은 미리보기 구역인데, 페이지에 놓을 위치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설정을 마쳤다면 왼쪽 아래 클립보드 아이콘을 눌러 url을 복사한 다음
Create embed 형식으로 붙여넣으면 이렇게 위젯이 생성된다. 끝!
만약 위젯의 세부 설정을 수정하고 싶다면, 위젯을 지우고 다시 만들 필요 없이 My Widgets에서 해당 위젯을 찾아 수정해주면 자동으로 수정사항이 적용된다.
즉 한번 생성된 위젯 링크는 1회용이 아닌 계속 사용이 가능한 링크이므로, My Widgets 코너에서 사용중인 위젯에 이름을 지정해주면 관리하기 편하다.
Quotes 위젯은 총 4가지의 디자인이 있는데, Indify에서 따로 제작하는게 아닌 인스타그램에 유명한 글귀 계정에서 그대로 퍼오는 사진이라 여백이 큰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노션의 레이아웃도 여백의 미를 준수하는데...그 결과 PC 기준 2열이나 3열 페이지 한쪽에 놓으면 광활한 여백이 생기고 글씨가 개미 크기로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2. Life Progress Bar
올해, 이번 달, 오늘이 얼마나 남았는지 퍼센트로 알려주는 무서운 위젯. 생일과 원하는 수명을 넣으면 "이번생은 얼마나 남았음"도 알려준다. 동기부여 되라고 만든 위젯같지만 실상은 "에라이 이번달/올해/이번생은 글렀네" 하게 됨.
3. Weather
그냥...날씨 알려주는 위젯. 내 생각에는 여백도 쓸데없이 크고 차라리 폰 홈화면 날씨위젯 쓰는게 더 빨라서 지웠다.
4. Google Calendar
말 그대로 구글 캘린더를 불러오는 기능. 구글 캘린더 기본 공유 기능으로 노션에 구글캘린더를 연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21세기 초 갬성의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이 튀어나온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Indify의 위젯도 그리 예쁜편은 아니지만, 그나마 봐줄만한것에 의의를 두자.
월/주/일/일정뷰 4종류가 있으며, 표시할 캘린더를 하나밖에 선택하지 못하는건 (무슨 말이냐면, 일정, 공휴일, 그외 따로 구독한 캘린더는 전부 각기 다른 캘린더이다.)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수도 있다.
5. Counter
그냥... 카운트하는 위젯. 삼성폰 엣지 패널에도 있는 기능인데 노션 위젯으로써는 어떤 용도로 사용이 가능할지...?
6. Countdown
중요한 날짜 카운트다운 해주는 기능. 시간까지 보여줄지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