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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국유심 로밍 문자수신이 안될때 -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리엔통) 기준

Hexagon_ 2020. 8. 24. 20:53

나는 중국 휴대폰 번호가 2개가 있다.

하나는 10년 전에 만들어서 지금까지 각종 사이트, 은행 회원정보, 알리페이 등에 등록시킨, 내 중국 생활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번호(이하 유심1),

하나는 대학생 전용 요금제라 하여 1년 200위안에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와 통화량을 제공하는, 하지만 오로지 데이터용으로만 쓰기 때문에 언제든지 버려도 상관없는 번호(이하 유심2).

 

거의 한국에 정착한거나 다름없는 상황에 두 유심의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입국 항공편을 알아보면서 중국번호로 인증코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8개월만에 찾아왔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 유심과 유심1은 내가 사용하는 중국판 듀얼심 갤노트8에, 유심2는 서브폰에 넣고 사용했는데, 이상하게 똑같이 로밍 표시가 들어왔음에도 유심1은 죽어라 문자 수신이 불가능했고, 유심2는 매우 순조롭게 문자가 왔다.

 

두 유심을 바꿔서 끼워도 마찬가지. 근데 휴대폰과 관련 없이 유심1은 자동으로 KT 신호를, 유심2는 SKT 신호를 잡는점을 이상하게 여겨 로밍 통신사를 한번 수동으로 선택해봤더니, 드디어 유심1도 문자가 제대로 수신되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갤럭시 OneUI기준, 설정에 맨 위 연결에 들어가서 "모바일 네트워크"를 고른다.

여기서 "네트워크 사업자"를 누른다.

스크린샷은 듀얼심 모델 기준이라 유심카드가 두개가 나오는데, 이럴 경우 중국유심 슬롯(여기서는 SIM 1)을 선택하여 네트워크 사업자 수동 선택을 누른다.

조금 기다리면 KT와 SKT, 그리고 기종에 따라 U+가 나오기도 하는데, 여기서 SKTelecom (3G)를 누른다. 원래 리엔통은 한국에서 로밍할땐 KT가 맞다고는 하지만......아무튼 이렇게 하면 기적처럼 로밍 문자 수신이 된다.

반대로도 아마 가능할듯. 만약 유심이 SKT신호를 잡고 문자 수신이 불가능하다면 같은 방법으로 KT를 수동선택하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