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하이브리드 프로 이어폰 개봉기 및 리뷰
삼성 번들 이어폰을 잃어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귀에도 잘 맞았고, 나름 AKG 이어폰이라 음질도 좋았는데...
한 몇날 며칠을 네이버와 타오바오 검색 기록을 이어폰으로 도배했으나
딱히 땡기는 브랜드가 없어서 그냥 아무거나 예쁘고 적당히 싼걸로 사지 뭐! 하는 마인드로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 이어폰을 구매하기로 결정.
(본래 쿼드비트4를 사고싶었으나 중국엔 공식 판매처가 없다.
그 만능하다는 타오바오도 짝퉁같은 것들 뿐...)
본격 개봉하기에 앞서 제품 이름에 대해 설명하자면,
이 제품의 중국어 공식 이름은 “小米铁圈耳机Pro”다.
직역하면 "샤오미 철권(???) 이어폰 프로"인데,
찾아보니 铁圈의 뜻이 动铁(무빙 아이언...?)+动圈(다이나믹 드라이브)이었음.
즉 두개의 드라이브가 들어가서 "하이브리드"인게 학계의 정설...인듯.
샤오미 공홈 링크인데, 자동 재생되는 배경음악이 은근 좋다.
지금도 틀어놓고 글 작성중.
포장은 샤오미답게 깔끔하게 되있다.
왼쪽 하단에 Hi-Res Audio 표식이 있는데, 나도 전문가라 잘 모르겠지만
무슨 좋은 음질 인증을 받은 마크라고 한다.
딱 뜯으면 나오는 이어폰 본체 상자.
1more design이라고 써있는데, 이 제품이 이어폰으로 유명한 원모어(万魔)사의 OEM이라나 뭐라나.
상자 꺼내는데 좀 애를 먹었다.
투명한 뚜껑을 열고
사각형 실리콘을 꺼내면 이어폰 본체의 모습이 등장한다.
밑에는 여러 사이즈의 폼팁이 들어있다.
이거 꺼내는데도 시간 엄청 걸림;;
메탈 재질인데다 실외 택배보관함에 보관하고 있어서 처음 만졌을때 되게 차가워서 약간 놀랐다.
4극 일자 단자.
단선은 쉽게 된다고 하지만, 휴대폰 이어폰 단자가 밑에 있어서 ㄱ자형보단 일자형을 선호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45도 꺾인게 쓰기 편하더라.
쿼드비트2부터 이런 이어폰만 쭉 써와서 그런지.
예쁜건 솔직히 인정.
허나 아쉬웠던 점은 케이블이다.
개인적으로 쿼비2 칼국수나 AKG번들 직물(?) 재질의 케이블을 선호하는데,
얘는 그냥 평범한 케이블.
무슨 특별한 재질이라 잘 꼬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다.
그냥 못생겼음.
버튼은 아주 깔끔하게 생겼다.
플러슨지 마이너슨지 써있지도 않았지만 쓰는데는 불편하지 않음.
이제 음질 테스트를 해보자.
비록 막귀이긴 하지만 혹시나 품질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으니.
테스트곡1: 선미 - Siren
음..................
첫부분에 사이렌 효과음 부분이 심각하게 왜곡된 느낌이 든다.
비록 막귀지만 여기서부터 "아 이 이어폰은 저음이 망했구나"라는 직감이 딱 듬.
그리고 중간부분에 있는 "can't you see that boy" 파트에 있는 둥둥둥 하는 저음부분은 무슨 옆방에서 크게 드럼치는 소리인줄.
자 그럼 다음곡은 고음이 많은 곡으로.
테스트곡2: 萨顶顶 - 左手指月
폭발적인 고음으로 유명한 노래라 이건 괜찮겠지? 했으나
앞부분의 둥두두둥 부분이 과장 안하고 무슨 길거리 노점상에서 파는 이어폰 수준이었음.
차라리 그 구리다고 유명한 그램 스피커가 더 나을 정도.
대신 클라이맥스의 고음 부분은 매우 깔끔하게 잘 처리됐음.
마음을 가다듬고 아무 ASMR을 틀어봤으나,
거의 귀를 찌를듯이 아프게 들리는 장작 소리에 바로 환불신청하기로 결정함.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본 리뷰는 단순히 참고용으로만 읽으시길.
총평:
저음이 똥같고 고음은 케바케지만 보컬은 대체적으로 깔끔함.
이어폰은 꼭 직접 청음해보고 사세요.
삼성 번들 이어폰은 정말 좋은 이어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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