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유심 없어도 되는 KB Pay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후기
정확히 재작년에 HCE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비교글을 작성한적이 있다.
2년 후인 지금은 KB Pay에 정착해서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중인데, 업데이트 된 부분들이 있고 실사용 체감도 바뀐점이 많아 글을 다시 적어본다.
교통카드 등록 및 사용
우선 교통카드 서비스는 당연히 NFC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뭐 요즘 출시된 어지간한 폰들은 원가절감을 극한으로 하지 않는 이상 NFC정도는 다 탑재돼있으니.)
KB Pay 앱 다운로드 및 카드 등록 후, 더보기-결제수단 탭에서 모바일 교통서비스에 들어간다.
유의사항 확인 및 약관 동의 후, 교통카드로 사용할 카드를 선택하고 기본교통카드 설정까지 마치면 모바일 교통카드 등록이 완료된다.
모바일 교통서비스에 들어가서 설정 여부와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소득공제 역시 신청이 가능하다.
사용할때는 NFC와 모바일 데이터가 켜져있는 상태에서 (다만 동시에 와이파이에 연결되있는건 상관없음), 화면을 켜고 휴대폰 뒷면(대부분 휴대폰의 NFC센서는 카메라 부분에 있음)을 단말기에 대면 된다. 화면 잠금해제나 앱을 실행할 필요는 없다.
추가로,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휴대폰 설정에서 KB Pay 앱의 절전모드나 백그라운드 사용 방지같은 옵션들을 모조리 해제해주는걸 추천한다.
나는 앱을 하나 새로 설치하면 자동으로 절전모드에 들어가게 설정해두는데, 처음에는 지하철 개찰구에서 인식속도가 심각하게 느리거나 버스에서 제대로 찍히지 않고 휴대폰에서 "KB Pay 앱을 실행시켜 주세요" 라는 알림이 뜨는 문제들이 있었다가, 절전모드를 해제해주니 이젠 실물카드 쓰는것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인식속도가 빨라졌다.
사용 가능한 지역
아직 전국 곳곳을 누비지는 못해봤지만, 지금까지 내가 사용해본 지역과 교통수단을 기준으로:
- 전주시 시내버스
- 임실군 농어촌버스
- 수도권 전철 (서울교통공사, 9호선, 코레일 구간. 공항철도나 인천지하철은 테스트하지 못함)
- 경기도 일반버스
- 서울시 지선버스
- 대전시 도시철도 & 시내버스
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캐시비, 티머니, 레일플러스 단말기에서 모두 사용해본 셈이니 어지간한 곳에선 모두 사용이 가능할듯.
(다만 앱 내 안내사항 중 사용 가능 지역에 지하철은 대전이 빠져있고 [8/24 업데이트: 대전 지하철도 잘 된다], 시내버스는 안동, 거제, 통영, 하동, 합천, 함양, 거창, 창녕, 고성, 산청, 남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명시되있다. 그 외 (후불)교통카드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 역시 사용이 불가능할것으로 추측된다.)
카드 대중교통 할인 적용 ✅️
신용/체크카드중에 대중교통 사용금액 청구할인이 되는 카드들이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건 아마도 무려 20%를 할인해주는 KB나라사랑카드.)
다른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KB Pay는 국민카드 자체 앱카드인 만큼, 모바일 교통카드로 써도 당연히 대중교통 할인혜택이 그대로 적용된다.
위 사진처럼 그동안 모바일 교통카드만 사용하고 다녔는데 20% 할인이 정상적으로 적용된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