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물체

7.8인치 이북 리더기, 오닉스 북스 노바 에어S 사용기

Hexagon_ 2022. 2. 11. 16:00

오닉스 북스 노트 10.3 리뷰글을 쓴지 어언 1년 반 가까이 되었다.

 

오닉스 북스 노트 10.3 (Onyx Boox Note 10.3) 1년 사용기, 차라리 아이패드를 사세요

0. 어쩌다 구매하게 되었는가 때는 2019년 6월, 지루하기로 유명한 모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IT 뉴스 사이트를 둘러보던 도중, 샤오미에서 모안(moaan) W7이라는 10.3인치 e잉크 태블릿을 2499위안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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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7을 사면서 분명히 하루빨리 저 애물단지를 중고로 팔아버리겠노라 했는데, 팔기 귀찮고 번거로워서 1년 넘게 미루다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빅사이즈 전자책으로 활용하자!" 라고 결심하고, 의외로(?) 나름 잘 유용하게 써왔으나...

얼마 전부터 지하철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회사에서 두번째 인턴을 시작했는데, 통근시간 허투루 쓰지 않겠답시고 만원 지하철에서 저 큼지막한 물건을 가방에서 꺼내서 한 손에 들고 읽기는 도저히 부담스러웠던데다, 기숙사 방이 다소 어둡다보니 자기 전에 침대에서 책을 읽을때마다 백라이트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결국 노트 10.3을 얼른 팔아버리고 새 전자책을 사기로 결정.


0. 무슨 모델을 살것이냐

일단 브랜드. 비록 노트 10.3을 쓰면서 "아이패드 대체지로써의" 단점은 많이 느꼈지만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오닉스 제품에 대한 익숙함과 신뢰감 때문에 딱히 오닉스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었다.

다음으로 사이즈. 과거 킨들 6인치 베이직 모델을 사용하면서 "흠... 휴대성은 뛰어난데 크기가 뭔가 아쉬워"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 포크 시리즈는 제외시켰다. 그럼 남는건 7인치의 북스 리프(Boox Leaf)와 7.8인치의 북스 노바(Boox Nova) 시리즈.

그 다음으로 스타일러스펜의 유무. 노트 10.3을 사용하면서 E잉크 제품의 필기 기능은 "줄 긋는 용도" 그 이상을 추구하면 안된다는 점을 깨달았고, 더군다나 나는 책을 읽으면서 줄 긋는 습관조차 없기 때문에 (논문 읽을때 밑줄 긋거나 필기를 하지만 어차피 논문은 주로 갤럭시탭으로 읽을거니) 스타일러스펜은 있어봤자 걸리적거리기만 할게 뻔했다. 그러므로 북스 노바3와 노바 에어는 탈락.

 

그렇다면 7인치의 북스 리프냐, 아니면 300위안 가량 보태서 좀 더 큰 북스 노바 에어S냐... 7.8인치면 휴대하거나 한손으로 잡고 읽는데 무리가 없을거라는 판단 (이거때문에 애플스토어 가서 크기가 비슷한 아이패드 미니6 만져보고 옴), 주관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하는 디자인 (리프의 한손으로 잡기 편하라고 만든 비대칭 디자인은 독창적이긴 하나 뭔가 마음에 안들었음), 안드로이드 앱을 돌릴거니까 아무래도 좀 더 큰게 나을듯한 램 용량 (리프는 2GB, 에어S는 3GB) 을 고려하여 노바 에어S를 과감히 질렀다.


1. 개봉기

제품 박스. 폰카로 찍으면서 색감이 살짝 왜곡됐는데 실제로는 회색이 아닌 올블랙 박스에 음각으로 본체 모양과 북스 로고가 찍혀있는 모습이다.

박스를 열면 바로 본체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요즘 스마트기기 포장 방식. (원래는 비닐포장으로 감싸져있는데 출근하기 전에 갑자기 택배가 도착해서 퇴근길에 책 읽겠다고 황급히 들고 출근해서... 사실은 다시 넣어놓고 방금 개봉한것처럼 찍은 사진임. 머쓱)

올블랙 박스에 걸맞지 않게 본체는 화사한 화이트 색상이다. (색상 선택사항은 화이트 하나밖에 없음.)

본체를 들어내면 밑에 사용설명서, 품질보증서와 충전케이블이 들어있다. 끝.

노트나 노바3와는 다르게 노바 에어는 북커버가 아닌 슬리브 파우치를 제공한다. 워낙에 얇다보니 박스도 아니고 그냥 서류봉투(...) 같은 포장에 들어있다.

(구매할때 파우치만 주는 단품과 250위안 가량 비싼 북커버 추가 증정 패키지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그냥 북커버 케이스가 아니라 페이지 넘김 버튼이 달린 자석 부착식 북커버라 씌우면 무거울 것 같아 단품으로 선택했다.)

노트 10.3의 직물 촉감과는 다르게, 둘이 생긴건 비슷하지만 노바 에어S의 파우치는 좀 더 매끌거리는 소재였다.

처음 넣을때 "이거 넣다가 휘어지는거 아니야?"라고 걱정될 정도로 파우치 내부가 굉장히 빡빡했다. 각도 잘 조절해서 넣지 않으면 전원버튼이 눌리기도 했다. 뭐 좀 더 사용하다보면 늘어나면서 쓰기 편해지겠지.

참고로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하는 노바 에어 모델에 맞춰서 설계된 파우치다보니 가로로 약간 더 크다. 파우치 자체가 하도 타이트해서 신경쓰일 정도는 아님.


2. 기기 살펴보기

정면 디자인은 포크처럼 투톤 컬러라던가, 리프나 노트 에어처럼 로고가 세로로 각인되어있는 과감한 디자인 없이 그냥 "무난함" 그 자체다. (개인적으로는 투박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무난하고 깔끔한거 좋아하면 오히려 좋은 선택이 될 수도.)

로고 하단에 뒤로가기 버튼이 있는 패밀리룩을 이루는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에어 라인업은 정면에 버튼이 없다. 이게 노트 10.3 쓸때는 필기하면서 계속 손목이 눌려서 굉장히 불편한 존재였는데, 필기 안하고 전자책 용도로만 쓴다면 딱히 상관은 없는 부분인듯?

양쪽 측면에는 북커버 부착을 위한 포코핀과 스타일러스 부착 핀 (하지만 에어S는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하지 않는 모델인데...? 아마 제품 케이스 따로 제작하려면 단가가 올라가서 그냥 남겨둔듯.) 외엔 아무 버튼도 없고,

상단에는 전원버튼과 충전상태 LED표시등이 있다.

하단에는 마이크와 스피커, 정중앙에 C타입 충전포트가 있다. 노트 10.3은 PD충전기로 충전이 되지 않아 따로 충전 케이블을 준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는데, 노바 에어S는 PD충전을 지원...자체는 하지만, 기본 충전기의 성능은 5V 3A로, 가급적 15W 이상의 고속충전기는 사용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다.

뒷면의 모습.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올 화이트 색상이 아니라 마치 대리석을 연상시키는 회색 색상에, 촉감도 완전히 매끄러운게 아니라 돌을 만지는듯한 약간의 꺼끌거림이 느껴지는 재질이었다. 매끄러운 올 화이트 플라스틱 재질이었으면 자칫 밋밋하고 지문이나 유분이 묻거나 미끄러지기 쉬웠을텐데 노바 에어S는 전혀 그렇지 않아 케이스 없이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다만 하단의 스테인레스 부분은 전면 디자인의 투박함을 상쇄시켜주는 포인트 역할을 해주기 위해 넣은건지 모르겠지만, 굳이 저렇게 번쩍거리고 한 1년 넘게 쓰면 흠집으로 아작날듯한 스테인레스를 써야했나...싶다. 새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저렇게 만든건지 진지하게 의심된다. 디자인면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여느 전자책과 다를 바 없이 굉장히 얇고, 굉장히 가볍다. (특히나 에어 시리즈는 타 제품에 비해 얇고 가벼운 점을 강조하여 홍보한다.) 스마트폰의 묵직함에 익숙해져있을때 처음 들어보면 약간 적응이 안 될 정도. 7.8인치의 작지 않은 크기임에도 한 손으로 들고 읽어도 손에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를 살펴보자. 화질이야 뭐 300ppi로 한눈에 봤을때 종이와 별반 다를바가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면 화면이 안쪽으로 들어가서 설마 노트10.3처럼 움푹 파인곳에 먼지가 끼는게 아닌가 싶지만, 실은 강화유리가 장착된 플랫 디스플레이다. 라미네이팅 처리가 안된 아이패드 기본형 모델을 생각하면 쉽다. (e잉크는 기술적으로 라미네이팅이 불가능한가?)

제품 공식 소개에서는 "강화유리" 라고 했지만, 특수코팅 필름이 붙은건지 실제로 만져보면 휴대폰 액정처럼 매끈하고 반사가 심한 그런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마치 옛날 자글자글한 지문방지/저반사 필름을 만지는듯한 그런 질감이었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뜻은 전혀 아님.) 

백라이트를 켜면 밝기는 물론이고 색 온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백라이트 달린 이북리더는 노바 에어S가 처음이라 이 정도면 품질이 좋은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백라이트 자체는 밝고 균일하나, 색온도를 높이면 아주 미세하게 불균형하게 보이면서도 책을 읽다보면 또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았다.


3. 기본기: 전자책 읽기

(여기서부터의 내용은 북스 노트 10.3과 필기 노트가 없다는것만 제외하면 거의 일치하다.)

북스 노바 에어S로 e북을 읽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PDF나 EPUB같은 파일을 기기로 저장하여 내장 뷰어를 통해 읽거나, "서점" 기능을 통해 구하거나, 교보문고 혹은 리디북스같은 서드파티 전자책 앱을 설치하거나.

(1) 문서 뷰어로 전자책 파일 읽기

홈 런처의 기본 첫 화면인 "서재" 화면. 파일 위치와 상관없이 디바이스에 저장되있는 txt, epub, azw3, mobi 등 전자책 형식의 파일을 모아서 보여준다.

(위 사진의 문서들은 내가 다운받은게 아니고, 이북리더기를 구입하면 기본으로 증정(?)해주는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 서적들이다.)

镜花缘.epub

기본 내장 문서 뷰어앱인 Neo Reader. 이북리더의 핵심 기능인 만큼 인터페이스나 기능 모두 잘 만든 모양새였다.

기본적인 페이지 진도, 문서 목록, 책깔피 목록은 물론이고,

epub 문서 기준으로 글씨체, 글씨 크기, 줄간격같은 기본적인 양식 설정과, 글씨 선명도, 색상처럼 세세한 포맷 설정도 가능하다.

글씨체 선명도를 높이면 사진 대비도까지 지나지체 높아져 사진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e잉크의 특성을 고려해 "전체 페이지에 적용시킬지, 아니면 텍스트에만 적용시킬지"를 설정하는 부분에서 세심함이 돋보였다.

특이한 기능으로는 "분할 화면"이 있는데, 같은 문서에서 다른 페이지를 분할해서 볼 수도 있고, 각기 다른 문서를 화면 양옆으로 불러올수도 있다. 7.8인치 화면이라 화면을 분할하기엔 약간 작은 감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자주 쓸 기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용한 기능인듯.

파일을 저장하는 방법은 usb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서 유선으로 전송하는 구시대적인 방식은 물론, Wi-Fi다이렉트나 Boox 파일 푸시 플랫폼을 통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법이 있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같은 와이파이 환경에 있어야 정상적인 전송이 가능한데 공개 와이파이에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학교 와이파이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나는 주로 파일 푸시 플랫폼을 이용하여 파일을 전송하였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https://push.boox.com에 들어가서 이메일이나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하고 (특이하게 매번 로그인 할때마다 인증 코드를 수신하는 방식이라 따로 회원가입하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다.), 노바 에어S에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음 브라우저에서 전송할 파일을 업로드하면 끝이다.

다만 브라우저에서 노바 에어S로 전송하는건 가능한데, 반대로는 불가능하다는게 굉장히 아쉬운 점.

(2) 서점에서 직접 책 구매하기

당연한 소리지만 실제 기기에서는 표지가 저렇게 컬러로 뜨지 않는다.

오닉스 제품에는 "서점"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있다. 기기 언어를 중국어로 설정하면 징둥서점(京东书城)이 뜨고, 한국어로 설정하면 영어로 된 정체불명의 온라인 서점이 뜬다.

나는 중국어 전자책은 주로 킨들에서 구매해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 삭제는 불가능하고 설정에서 비활성화하는건 가능하다.

(3) 서드파티 앱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10 버전 기반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킨들, 리디북스, 교보문고 등 서드파디 전자책 앱은 물론이고, 뉴스리더같은 e잉크에서 사용하면 적합한 앱이라면 모두 설치가 가능하다. (뭐 안드로이드 제품이니 게임을 설치하고 유튜브를 설치해도 이론상 되긴 하는데... 그렇게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듯.)

오닉스 북스 기본 내장 앱스토어.

설정에 들어가서 구글 서비스를 활성화시켜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해도 되고, 알아서 apk파일을 구해서 설치해도 되고 (예를들면 리디북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구글 미지원 기기를 위한 apk파일 다운로드 링크가 있다), 위 사진처럼 기본 내장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많지는 않지만 자주 쓰는 전자책 앱들을 설치할 수 있다.

리디북스를 설치하여 실행해본 모습. 아무래도 e잉크에 맞춰서 제작된 앱은 아니다보니 애니메이션 재생, 스크롤링 중에 잔상이 남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계정 로그인이나 책 검색에는 지장이 없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

책을 읽는데는 그냥 기본 내장 문서뷰어와 별 차이가 없었다. 아주 미세하게 글씨가 연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냥 책을 읽는것과 차이가 없었고, 페이지를 넘기는데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2번째 언급이지만) e잉크에 맞춰서 제작된 앱은 아닌 만큼 페이지 관련 설정 버튼들이 연하게 보인다는 차이가 있긴 했다. 사용하는데 지장이 있는건 전혀 아니지만.

오닉스 북스 제품의 특징 (다른 이북리더에도 있나?) 으로 "서드파티 앱 최적화" 기능이 있다. 홈 런처에서 앱 아이콘을 꾹 눌러 "최적화"로 들어가면, 앱 DPI, 배경화면 하얗게, 글씨체 크기와 색상 등 e잉크 화면에서 "그나마" 잘 보이게 세세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몰론 일일이 맞게 설정하는건 매우 어려우니, 오닉스 서버에서 추천되는 설정값을 바로 불러오는것도 가능하다. 최적화 메뉴에서 "클라우드 콘피그(config겠지...?)"를 누르거나, 앱 서랍 우측 상단에 구름 아이콘을 누르면 모든 서드파티 앱에 설정값을 적용시킬 수 있다.

일단 중국 본토 앱들은 웬만하면 최적화 값이 세팅되있는데, 리디북스같은 외국앱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외국에서도 잘 팔리는 제품이니 있지 않을까 싶은데.


4. 그 외 사소한 기능&설정들 소개

이북이나 문서 읽는 기능 외에, 구매 시 참고해볼만한 사소한 기능과 설정들을 몇가지 골라 소개해보고자 한다.

네비게이션 볼

iOS의 그것과 비슷한 네비게이션 플로팅 볼. 기본값으로는 활성화되있는데, 상단바 토글창에서 켜고 끌수도 있고, 앱 서랍에서 들어가 설정할수도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최대 9개의 토글 버튼을 넣을 수 있고, 임의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화면 보호기 설정

노트 10.3에서는 가능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노바 에어S는 화면 오프와 전원 오프 이미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사진 뿐만 아니라 시계, 일정, 배터리 상태 등 정보를 넣는것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주기적으로 화면을 리프레시 하면서 배터리 소모가 늘어나서 딱히 넣지 않음.

제스처 관리

처음에는 물리 뒤로가기 버튼이 없어 "그럼 노바 에어S는 뒤로가기를 어떻게 하지? 플로팅 버튼이 필수인가?" 했었는데, 화면 스와이프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걸 설정을 만져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기기 개봉했을때 보호필름 위에 써있었다면 좀 더 나았지 않았을까 싶음.)

설정-더 많은 설정-제스처 관리에 들어가면 화면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를 통해 멀티태스킹, 홈, 뒤로가기 역할을 수행하거나, 양 옆 베젤 근처의 화면을 스와이프 하는 방식으로 화면 온도와 음량 조절을 설정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태생이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만큼 당연히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지원한다.

북스 노트 10.3을 써본 경험으로는 업그레이드가 생각보다는 자주, 그것도 사소한 버그 수정이 아닌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만년 6.0에 머물러있던것으로 보아 무슨 제품을 사든 메이저 버전 업그레이드는 영원히 없을것으로 추정된다. (어차피 휴대폰도 아니고 성능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이북리더인 만큼 안드로이드 10이면 몇년은 써도 차고 넘칠테지만.)


총평

단점부터 말하자면 딱 하나, 비싸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성비가 구리다.)

구매 당시 오닉스 공식 타오바오 몰 기준, 스타일러스 펜이 달린 북스 노바 에어는 2360위안(약 44만원), 펜이 없는 노바 에어S는 1860위안(약 35만원) 이다, 에어는 그래도 "e잉크 미니 태블릿PC" 라고 봐야하니 그려러니 하지만. 에어S는 사실상 "화면 큰 오픈OS 전자책" 치고는 꽤나 비싼 편. 몇년 전 출시된 7.8인치 리디 페이퍼 프로의 출고가 249,000원과 비교했을 때, 아무리 물가상승률, 하드웨어 성능, 소프트웨어 기능 등 요소들을 고려하더라도 에어S가 좀 많이 비싼 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돈이 넘쳐나지 않는 한 전자책 입문용으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허나 눈 딱 감고 지르기만 하면 그 외에는 딱히 단점이 보이지 않는 제품. 디자인도 만족스럽고, 성능도 준수하고, 소프트웨어도 사용하기 편하고. 적당히 크면서도 휴대하기 편한 이북리더 (안드로이드 탑재됐다고 웹서핑 하거나 SNS 하거나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건 절대 비추...) 를 찾는다면 강력 추천한다.